[옵스큐라] 평화로에 평화를 돌려주세요

백소아 2023. 12. 13. 18:2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본 적이 있나요? 최근 수요시위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펼침막과 시위 참가자들에게 쏟아지는 막말과 손가락질까지. 예전에 현장학습으로 시위에 참여하던 초·중·고 학생들의 모습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혼란 속에 '평화의 소녀상'은 겹겹이 쌓인 경찰통제선 안에 고립됐습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옵스큐라]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정기 수요시위를 본 적이 있나요? 최근 수요시위는 우리가 알고 있는 모습과는 많이 다릅니다. 위안부 피해자를 모욕하는 펼침막과 시위 참가자들에게 쏟아지는 막말과 손가락질까지…. 예전에 현장학습으로 시위에 참여하던 초·중·고 학생들의 모습은 찾기 어렵습니다. 이런 혼란 속에 ‘평화의 소녀상’은 겹겹이 쌓인 경찰통제선 안에 고립됐습니다. 지난 6일 열린 제1625차 수요시위에 참석했던 한 인권운동가는 반대편에서 들려오는 칼날 같은 혐오 발언에 영혼이 파괴될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습니다. 표현의 자유에 무분별한 혐오는 포함돼있지 않습니다. 제발 평화로에 평화를 돌려주세요.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