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엽, 말놓던 연상 이소라에 “소라 누나” 꼬인 족보 정리(슈퍼마�R)

[뉴스엔 서유나 기자]

방송인 신동엽이 사귈 때부터 말을 놓던 연상 이소라를 누나라고 불렀다.

12월 13일 오후 6시 채널 '메리앤시그마'를 통해 공개된 '슈퍼마�R 소라'에서는 과거 연인이었던 이소라와 신동엽의 23년 만 재회 두 번째 이야기가 펼쳐졌다.

이날 이소라는 친구 엄정화 얘기를 꺼내며 "옛날에 우리 친구들끼리 TV보는데 연예인들 나와 노래를 하더라. '나는 저기서 많이 벗어난 것 같아'라고 하니 내 친구들도 '맞아'라고 하는데 정화가 '왜 그래 난 아니야'라고 하더라. 우리가 50살 딱 넘고 정화가 내게 메시지를 보냈다. '우리 나이 초월하자'고. 난 정화가 그 얘기했을 때 내 머릿속 난 나이든 사람 쪽이었다. 근데 걘 자기가 말한대로 하더라"며 이 콘텐츠 역시 엄정화를 통해 용기를 갖고 진행하게 된 사실을 고백했다.

신동엽은 "그건 배울 필요가 있다"면서 "정화가 어쨌든 나보다 후배고 너랑 친구잖나. 69년생이잖나. 데뷔해서 내 프로 나올 때 '동엽 동엽' 말투로 해서 정화가 나보다 훨씬 어린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너랑 친구더라. 너는 사귀었으니 그냥 '너'라고 하지. 정화를 갑자기 누나라고 할 수 없잖나. 정재형 형은 나보다 형이다. 윤종신 형 너는 친구잖나"고 꼬인 족보에 대해 말했다.

그러곤 "난 그렇게 크게 신경 안 쓴다. 웃긴 얘긴데 나는 빠른 71이잖나. DJ DOC 하늘이가 그렇게 나이가 많은 줄도 모르고 '너는 나이가 몇 살이냐'고 하니까 '저 71이에요'라고 하더라. (형 동생으로) 10년이 지난 거다. '형 친구처럼 지내면 안 돼요?'해서 '동엽아 하늘아'라고 하며 술을 막 마시다가 호동이랑 같이 만났다. 근데 하늘이가 '동엽이 형이랑 친구로 지내기로 했어요'라고 했더니 호동이가 '그건 안된데이'라고 하더라. 그러면 족보가 이상해진다고. 그렇다고 호동이를 형이라고 부를 수 없잖나. 고2때 같이 고2였는데. 다시 원점으로 돌아왔다"고 밝혔다.

신동엽은 "나는 그게 상관 없더라. 2, 3살 어리더라도 마음 잘 맞으면 말 편하게 할 수 있잖나. 근데 우리나라는 좀 힘들더라. 호동이 말대로 족보가 꼬이더라"면서 이소라와 건배를 했는데.

신동엽은 "옛날엔 이렇게 했는데 헤어진 다음에 누나니까 자꾸 내가 잔 밑으로 내리네. 짜증나네. 아 짜증나 88학번"이라며 이소라와의 나이 차이도 되짚어 웃음을 자아냈다. 신동엽은 "아 누나. 소라 누나"라며 지금까지 이소라를 '소라'라고 부른 것과 달리 누나를 붙여 불러 눈길을 끌었다.

한편 1971년생 신동엽은 1969년생 이소라와 1997년부터 공개 연애를 해, 2001년 결별했다.

뉴스엔 서유나 stranger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