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충청권 유통업계 판도 변화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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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권 대형마트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내년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형마트 규제 완화를 위한 휴무일 조정이 공론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대형마트들이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고객 유입 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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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침체 대전 비롯 세종·충남 휴무일 조정 등 공론화 여부 촉각
충청권 대형마트 업계가 전반적으로 침체기를 겪는 가운데 내년엔 새로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대형마트 규제 완화를 위한 휴무일 조정이 공론화되고 있는 데다 최근 대형마트들이 체험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한 오프라인 고객 유입 전략을 속속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1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대전에서는 최근 3년 간 대형마트 3곳이 문을 닫았다.
지난 2020년 7월 홈플러스 탄방점을 시작으로 같은 해 9월 홈플러스 둔산점, 지난해 10월 홈플러스 동대전점 등이 잇따라 폐업했다.
세종의 경우 현재 대형마트 총 4곳이 운영 중이며, 지난 2018년 코스트코가 개장한 이후 신규 출점은 없다.
충남은 전체 대형마트 24곳 중 절반 이상이 천안·아산 등에 집중됐을 뿐더러 공주와 금산 등 7개 시·군엔 대형마트가 부재한 상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사실상 오프라인 매장이 큰 타격을 입은 데다 이커머스 시장이 성장하면서 좀처럼 매출 회복도 이뤄지지 않고 있다.
한국은행 대전세종충남본부가 최근 발표한 '대전·세종·충남지역 실물경제동향'을 보면 올 10월 대전지역 대형마트 판매액지수(2015=100)는 전월(3.6%) 보다 3.6%포인트 내린 0.0%로 집계됐다.
연간 지수별로는 지난 2020년 -0.9%에서, 2021년 -3.1%, 2022년 -6.7% 등 최근 3년 간(2020-2022년) 급락했다.
세종의 10월 대형소매점 판매액지수는 -0.4%로, 전월(-1.1%)에 이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2020년 11.6%, 2021년 6.6%, 2022년 1.7% 등 하락하는 추세다.
충남의 경우 최근 3년 간 대형마트 판매액 지수는 2020년 -0.5%, 2021년 -0.1%, 2022년 -3.7% 등이다. 올 10월엔 -7.8%로 전월(-2.4%)보다 감소폭이 확대됐다.
이같은 대형마트 침체 속 의무휴무일 관련 규제가 완화될 지 관심사다.
현재 대형마트는 지역상권 보호와 근로자의 휴식권 보장 등을 위해 매월 2회 공휴일(이해당사자 합의시 평일 지정 가능) 휴업을 의무화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이커머스 시장이 급성장, '오프라인 대 온라인' 경쟁구도로 변화하면서 제도 손질 요구가 지속돼왔다.
대형마트 휴무일에 골목시장이 아닌 온라인 시장이 반사이익을 볼 수 있다는 공감대가 일정 부분 형성된 만큼 지역 상권과의 상생 차원에서 재논의 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여기에 롯데마트·이마트·홈플러스 등이 오프라인 고객 유입을 위한 체험형 매장 리뉴얼에 나서면서 새로운 판도 변화가 이뤄질 지도 주목된다.
이마트는 테넌츠(입점업체) 유치에 더해 문화·휴게공간을 갖춘 공간으로 점포들을 속속 새단장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일부 매장을 체험형 콘텐츠를 강화한 '제타플렉스'로 재단장해 운영 중이며, 홈플러스도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쇼핑 최적화를 구현한 메가푸드마켓을 선보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이후 실적 부진이 이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이 축소되는 분위기가 있었지만 지난해부터는 체험형 공간으로 리뉴얼하는 점포들이 늘고 있다"며 "온라인에서 경험하지 못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해 쇼핑과 여가를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일종의 오프라인 생존 전략을 바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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