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로 내년 상반기 5000억 조성…亞 기술기업 집중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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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조원 규모의 한·중 합작펀드가 한국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조성 작업이 본격화됐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자회사인 CICC캐피털, CICC의 한국 파트너로 낙점된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EP)는 중국 본토 자금은 물론이고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 등으로부터도 출자받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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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4조원 규모의 한·중 합작펀드가 한국 감독당국의 승인을 받으면서 조성 작업이 본격화됐다. 중국국제금융공사(CICC) 자회사인 CICC캐피털, CICC의 한국 파트너로 낙점된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센트에쿼티파트너스(EP)는 중국 본토 자금은 물론이고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 등으로부터도 출자받겠다는 계획이다. 이들은 내년 상반기 5000억원 규모의 1차 펀드를 조성하고 투자를 본격화하기로 했다. 중국에 진출하면 사업 확장 기회가 큰 기업 등을 대상으로 투자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13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CICC캐피털과 어센트EP는 지난해 합작법인 CICC어센트를 설립하고 한·중 합작펀드 설립을 추진해왔다. 약 1년 만에 감독당국 승인이 이뤄지면서 CICC어센트는 곧바로 펀드레이징(조성) 작업을 시작한다는 계획이다.
펀드 규모는 궁극적으로 4조원을 목표로 하고 있다. 우선 내년 상반기까지 1차로 5000억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CICC는 이 중 절반인 2500억원의 자금을 댄다.
어센트EP는 한국 출자자(LP) 찾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무적투자자(FI)보다는 전략적투자자(SI)를 중심으로 태핑(접촉)에 나섰다.
어센트EP 관계자는 “한국의 주요 대기업 등을 중심으로 출자 의향을 물었다”며 “최근 수년간 단절됐던 중국 시장의 물꼬를 다시 틀 수 있다는 기대를 나타내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CICC어센트는 바이아웃(경영권 인수)보다는 기업의 성장에 베팅하는 그로스캐피털 방식에 중점을 두고 펀드를 운용한다는 계획이다. 반도체·바이오·신소재 등 유망 신산업에 속해 있다면 한국과 중국에 국한하지 않고 아시아권 기업 전반을 대상으로 투자하겠다는 방침이다.
다만 초기엔 한국과 중국 기업에 투자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 기업은 당분간 내수 중심보다는 해외 진출 가능성이 큰 기업을 중심으로 투자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투자사 발굴은 어센트EP가 주도한다. 중국 진출 시 사업 확장 기회가 큰 기업을 물색 중이다. 10여 곳이 투자 물망에 올라 있다.
어센트EP는 신생 운용사지만 올 들어 SK텔레콤이 설립한 인공지능 반도체 기업 사피온을 비롯해 씨앤씨인터내셔널, 원텍, 네이처홀딩스 등에 투자하며 자본시장에서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최근에는 미국 록펠러캐피털매니지먼트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해 투자 보폭을 넓히고 있다.
하지은 기자/베이징=이지훈 특파원 hazzy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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