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느리다"…우버 차 운전대 뺏어 '분노의 질주' 펼친 美 여성

김하은 인턴 기자 2023. 12. 13.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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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한 여성이 텍사스주 오스틴버그스트롬 공항으로 가는 동안 우버 운전자의 차량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7오스틴이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노이샤 알렉산드라 아프카미(27)는 지난 10일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너무 느리게 운전한다"는 이유로 우버 운전자의 차량을 훔치고 그의 신용카드를 동의 없이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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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피의자, 공항 도착하기까지 오래 걸린다고 화내"
휴대전화 창문 밖으로 던져 운전자 내리게 한 뒤 차량 탈취
지갑 훔쳐 신용카드 결제도…비행기 타기 전 경찰에 체포
[팔라틴=AP/뉴시스] 노이샤 알렉산드라 아프카미(27)가 지난 10일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너무 느리게 운전한다”는 이유로 우버 운전자의 차량을 훔치고 그의 신용카드를 동의 없이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고 12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7오스틴이 보도했다. 사진은 미국 일리노이주 팔라틴에 있는 한 자동차 안에 승차공유업체 우버 표지판이 전시된 모습. 2023.12.13.

[서울=뉴시스] 김하은 인턴 기자 = 미국에서 한 여성이 텍사스주 오스틴버그스트롬 공항으로 가는 동안 우버 운전자의 차량과 신용카드를 훔친 혐의로 기소됐다.

12일(현지 시간) 미국 폭스7오스틴이 입수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노이샤 알렉산드라 아프카미(27)는 지난 10일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으로 이동하던 중 “너무 느리게 운전한다”는 이유로 우버 운전자의 차량을 훔치고 그의 신용카드를 동의 없이 사용한 혐의로 체포됐다.

우버 운전자는 10일 오전 12시30분께 아프카미를 호텔에서 태워 오스틴-버그스트롬 국제공항으로 향했다.

우버 운전자는 “운전하는 동안 아프카미가 공항까지 가는 데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린다고 화를 내는 것 같았다”고 진술한 내용이 체포 보고서에서 확인됐다.

아프카미는 운전자가 손에 들고 있던 휴대전화를 집어 창문 밖으로 던졌고, 이에 운전자는 차를 멈추고 휴대전화를 찾으러 차에서 내렸다.

그가 차 밖에 있는 동안 아프카미는 운전자의 차를 탈취해 도주했다. 운전자는 도로에 고립된 채로 남겨졌다.

공항에서 근무하는 경찰들은 이 정보를 입수하고 공항 터미널 앞에 버려진 차량을 찾아냈다. 이후 아프카미가 비행기에 탑승하기 전에 그를 체포했다.

아프카미는 심문을 받는 동안 우버 운전자와 도착하는 데 시간이 얼마나 걸릴지에 대해 언쟁을 벌였다고 주장했다.

또 그는 운전자의 지갑을 훔쳐 공항 내 한 상점에서 신용카드로 총 130달러(약 18만원)를 결제했다. 운전자의 카드로 구매한 모든 물품은 아프카미가 소지한 채로 발견됐다.

아프카미는 자동차 무단 사용 혐의로 기소돼 트래비스 카운티 교도소에 수감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khe1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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