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12년 만에 울려퍼진 아기 울음소리…"분만 산부인과 재개원 후 첫 출생"

김휘란 기자 2023. 12. 13. 18:10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강하게 태어난 김모 부부의 아기. 〈사진=사천시〉

지난 9일 경상남도 사천시에서 12년 만에 우렁찬 아기 울음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울음의 주인공은 사천읍에 거주하고 있는 김모씨 부부의 셋째 아기입니다.

몸무게 3.16㎏로 건강하게 태어난 이 아기는 지역에서 유일하게 분만 산부인과를 운영하는 의료기관에서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태어났습니다.

그동안 사천시에서 임신부가 출산을 하기 위해선 1시간 거리의 다른 지역 산부인과를 이용해야만 했는데요.

이에 경상남도와 사천시는 예산을 투입해 기존 외래산부인과에 분만 산부인과를 12년 만에 다시 개원하고 진통실과 분만실, 수술실, 회복실, 1인 입원실, 가족분만실 등을 마련했습니다.

사천시가 아기의 출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사천시〉

사천시는 오늘(13일) 분만 산부인과 재개원 후 맞이하는 첫 번째 아기의 출생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고, 김모 부부에게 출산지원금과 지역 단체에서 준비한 출산 축하용품을 전달했습니다.

김종춘 병원장은 "저출산 시대에 이렇게 귀하고 건강한 아이가 태어나 기쁘다"며 "앞으로 임신부 등을 위한 전문적이고 안정적인 분만 환경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습니다.

Copyright © JTBC.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