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 않겠다더니"…아르헨 밀레이, 中에 통화스와프 갱신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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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기간 반공을 외치며 중국과 관계를 맺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중국에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 통화스와프 협정 갱신을 호소했다.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파히나12 등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내 외교 관계 회복과 함께 통화스와프 협정 갱신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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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시절 "중국과 거래 않겠다"며 반공 강조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대선 기간 반공을 외치며 중국과 관계를 맺지 않겠다고 공언했던 하비에르 밀레이 아르헨티나 대통령이 중국에 50억달러(약 6조6000억원) 규모 통화스와프 협정 갱신을 호소했다.
13일(현지시간) 아르헨티나 매체 파히나12 등에 따르면 밀레이 대통령은 최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에게 친서를 보내 외교 관계 회복과 함께 통화스와프 협정 갱신을 도와달라고 요청했다.
디아나 몬디노 외교장관은 지난 10일 취임식에서 우웨이화 중국 특사와 회담을 가졌으며, 이 자리에서 통화 스와프와 양국 간 무역 관계 유지 등을 논의했다.
요청이 받아들여지면 밀레이 대통령은 보유 외환 일부를 중국 통화인 위안화로 환전해 국제통화기금(IMF) 차관 일부를 상환하고 수입 대금을 지불할 수 있게 된다.
앞서 밀레이 대통령은 후보 시절 "공산주의 국가와는 거래하지 않는다. 따라서 중국과도 거래하지 않겠다"며 반공과 반중을 외쳤었다.
인터뷰에서 "우리는 '문명화'된 쪽과 거래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중국을 등지고 미국으로 대표되는 서구와 관계 강화에 주력하겠다고 발언하기도 했다.
중국이 강대국이라는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입장에 자신이 있는지 묻자 "그건 중요하지 않다. 난 도덕과 돈을 바꾸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시 주석은 이 같은 발언에도 밀레이 대통령 당선 직후인 지난달 21일 서한을 보내 "양국 우정을 지속하기 위해 당선인과 함께 일할 의향이 있다"며 손 내밀었다.
밀레이 대통령도 엑스(X, 옛 트위터)에 이 같은 내용을 게시하며 "시 주석께서 서한을 통해 보내주신 축하와 덕담에 감사드린다"며 "중국 국민들의 복지를 진심으로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도 지난 8월 "밀레이 후보가 중국을 방문해 보면 중국 국민이 자유로운지, 안전한지 아닌지 매우 다른 결론을 내릴 것"이라며 유화적인 제스처를 보였다.
중국과 아르헨티나 통화 스와프 협정은 2009년 체결된 이후 다섯 차례 갱신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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