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제주 항로 또 끊긴다…선사 "손실 커 면허 반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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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참사 이후 8년여 만에 재개됐던 인천~제주 뱃길이 또 끊긴다.
'비욘드 트러스트호' 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는 경제난으로 인해 인천~제주 항로 면허 반납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선사 관계자는 "지난 4월 발생한 엔진결함으로 항로가 장기 결항되자 누적된 손실이 커서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매각한 비욘드 트러스트호 소유권 이전이 끝나는 동시에 운항 면허를 반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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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스1) 이시명 기자 = 세월호 참사 이후 8년여 만에 재개됐던 인천~제주 뱃길이 또 끊긴다. 여객선 선사가 여객선을 매각한데 이어 면허도 반납하기로 결정했다.
'비욘드 트러스트호' 선사 하이덱스스토리지㈜는 경제난으로 인해 인천~제주 항로 면허 반납을 결정했다고 13일 밝혔다.
비욘드 트러스트호는 2021년 12월20일부터 인천~제주 항로에 투입된 2만7000톤급(승객정원 810명) 카페리다. 2014년 4월16일 세월호 참사 이후 7년 8개월만에 인천~제주간 뱃길을 이었지만 그동안 잦은 고장으로 휴항과 운항을 반복해 왔다.
2년여 동안 총 6차례 고장을 일으켜 정상적으로 운항한 기간은 약 13개월에 불과하다. 지금도 올해 4월 발생한 엔진 고장으로 휴항 중이다.
선사가 선박 수리를 완료하고 해운당국의 안전성 검증까지 끝냈지만 선사는 운항을 재개하지 않고 돌연 지난달 10일 비욘드 트러스트호를 720여억원에 매각했다. 이후 중고선박을 투입하려 했으나 매물을 확보하지 못했다.
선사 관계자는 "지난 4월 발생한 엔진결함으로 항로가 장기 결항되자 누적된 손실이 커서 사업을 철수하기로 결정했다"며 "매각한 비욘드 트러스트호 소유권 이전이 끝나는 동시에 운항 면허를 반납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해수청은 향후 인천~제주 항로 운항에 대한 선사 재공모를 실시할 예정이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 관계자는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선사로부터 접수된 면허반납 문서는 없다"며 "선사가 면허를 반납하게 되면 원칙적으로 공모를 진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s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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