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새해 창당 공식화…이재명 리더십 중대기로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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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하면서 당내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의 창당 계획이 보다 구체화할수록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간 계파 갈등이 더욱 거세지는 한편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향한 의문 부호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하면서 그의 신당이 비명(비이재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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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명 "NY리스크" "참으로 비루" 이낙연 공세 수위 ↑
(서울=뉴스1) 박종홍 기자 =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하면서 당내에 미칠 파장에 관심이 쏠린다. 이 전 대표의 창당 계획이 보다 구체화할수록 친명(친이재명)·비명(비이재명) 간 계파 갈등이 더욱 거세지는 한편 이재명 대표의 리더십을 향한 의문 부호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13일 야권에 따르면 이낙연 전 대표는 이날 방송 인터뷰에서 신당 창당에 대해 "정치 때문에 큰일 났다고 절망하는 국민에게 작은 희망이나마 드리고 말동무라도 되어드리겠다는 방향이 확실하다"며 "새해 초에 새 희망과 함께 말씀드리겠다"고 밝혔다.
또한 "욕심대로라면 제1당이 돼야 한다. 혼란에 빠진 대한민국의 대안이 될 수 있는 게 최상이라고 생각한다"는 포부와 "국민의 절망이나 새로운 정치 대안 갈망이 폭발력을 가지면서 새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는 기대감도 내비쳤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 계획 발표 시점을 다시 명확하게 명시한 것이다. 그는 그간 "일정에 차질이 없게 하겠다"는 등으로 즉답을 피해 왔다.
이 전 대표가 신당 창당을 공식화 하면서 그의 신당이 비명(비이재명)계의 구심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이 전 대표가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만났다는 사실을 알리면서 부상한 '3총리 연대설'의 실현 여부도 주요 변수이다. 친낙(친이낙연)계 윤영찬 의원이 속한 원칙과상식 소속 의원 등의 합류 가능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이 전 대표의 신당이 민주당에 원심력으로 작용할 경우 이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 친명계를 향한 불출마 요구 등도 더욱 거세질 것으로 예상된다. 구속영장 청구 기각과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승리로 다져온 이 대표의 당내 입지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비명계를 향한 친명계의 공세도 더욱 거세지면서 당내 계파 갈등이 걷잡을 수 없이 확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비명계 이원욱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이 대표는 험지 출마 요청에도 병립형 선거제 퇴행으로 최고로 안전한 비례로 나갈 것이라는 의심을 받고 있다. 꼼수 정치의 페이지마다 민주당과 이 대표가 있다"며 "장제원 의원도 (불출마) 하는데 이 대표와 친명 주요 인사들은 왜 안 하느냐"고 압박했다.
반면 친명계 안민석 의원은 이날 BBS라디오에 나와 이 전 대표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과는 싸우지 않고 이재명 대표와 싸우는 'NY리스크'"라며 "이 전 대표는 (민심에 반하는) 반심의 호랑이 위에 올라타 버린 듯하다. 이 전 대표의 행보는 시대정신에 반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강민정 의원도 이날 페이스북에 이 전 대표를 겨냥해 "자신이 대표로 몸담았던 당을 공격하며 그것을 탈당과 창당의 명분으로 삼는 것은 참으로 비루하다"며 "민주당의 가장 큰 문제는 다른 어떤 게 아니라 당대표까지 했던 이가 자당을 비판하며 전혀 다른 정치 지향을 가진 이들과 손잡겠다고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편으로 병립형·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두고 표출하고 있는 계파 갈등 양상도 이 전 대표 신당 창당과 연계돼 확산할 수 있다. 준연동형을 유지할 경우 신당에 유리할 수 있는 만큼, 당 지도부는 총선 승리라는 현실론에 당 와해를 막겠다는 명분까지 내세워 병립형 회귀를 밀어붙일 가능성이 제기된다.
1096pag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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