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대 은퇴자 연 소득 `3105만원`…현역 때의 반토막

임성원 2023. 12. 13. 18:0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50대 이상 은퇴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약 3105만원으로 동일 연령과 비교해 비은퇴가구 소득(약 6961만원)의 4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은 "은퇴 준비자는 현행 연금저축보험의 세액공제율(13.2%)과 세액공제 한도금액(600만원)이 더 높아지길 희망한다"며 "은퇴 및 노후 대비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보험개발원, 2023 은퇴시장 리포트
동일 연령 비은퇴가구 소득의 45% 수준
노후소득 줄어도 지출 수준은 높아
고령층 연령별 연평균 가구 지출(왼쪽), 고령가구 연간 소비지출 항목. [사진=보험개발원]

50대 이상 은퇴가구의 연평균 소득은 약 3105만원으로 동일 연령과 비교해 비은퇴가구 소득(약 6961만원)의 45%로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개발원이 13일 발표한 '2023 은퇴시장 리포트'에서 이 같은 내용을 비롯한 통계청 가계금융복지조사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은퇴 후 노득 소득은 줄었던 반면 지출 수준은 여전히 높았다. 보험개발원 설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은퇴 후에 자녀 교육비 7749만원, 자녀 결혼비용으로 1억444만원이 들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은퇴할 때 받을 퇴직 급여는 평균 1억699만원으로 충당하기에는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해 기준 국민연금(노령연금) 수급자의 소득대체율(월평균 소득 대비 월연금 수령액)은 22%로 추정된다. 40·50세대에선 노후준비를 위한 1순위로 공적연금(69%)을 꼽았다. 반면 노후 소득을 위해 사적연금을 활용하는 건 8%로 낮은 수준이다.

보험개발원은 온전한 노후생활을 위해 은퇴 후 예상되는 필요 자금 및 주거 계획 등을 미리 설계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여유있는 노후를 위해 연금저축 및 저축성 보험 등을 통한 다양한 노후 소득원천의 확보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은퇴예정자의 46.2%가 개인연금을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1.2개의 개인연금을 갖고 있었다. 그중 67.4%가 연금저축을 들고 있었다.

보험개발원은 "은퇴 준비자는 현행 연금저축보험의 세액공제율(13.2%)과 세액공제 한도금액(600만원)이 더 높아지길 희망한다"며 "은퇴 및 노후 대비를 유도하기 위해 세제 혜택을 늘려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연금저축의 세액공제 한도가 400만원에서 600만원으로 확대된 효과를 보면서 개인연금의 세제 혜택 강화를 검토하는 등 가입 유인을 확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