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고개 드는 '목표전환형 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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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수익률 달성에 집중하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투자자 선택을 받고 있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수익률을 사전에 약정한 뒤 비교적 위험자산인 주식이나 장기채에 투자해 목표를 달성하고, 그 즉시 해당 자산을 처분한 후 단기채나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유동성 자산 투자로 전환하는 상품이다.
펀드 만기는 목표 수익률 달성 시점에 따라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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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한 수익률 달성에 집중하는 '목표전환형 펀드'가 투자자 선택을 받고 있다. 증시가 안정 궤도에 진입한 상태가 아닌데다, 상대적으로 등락이 심한 테마 상품들에 지친 투자자들을 안심시키는 전략이 효과를 발휘한 모습이다.
13일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연초 이후(11일 기준) 국내 설정된 39개 목표전환형 펀드에 1401억원이 새로 유입됐다. 되레 자금이 빠져나간 EMP(1846억원), 가치주(2119억원), 인컴(1397억원), 멀티에셋(969억원) 등 다른 테마 펀드들 성과와 상반된다.
목표전환형 펀드는 수익률을 사전에 약정한 뒤 비교적 위험자산인 주식이나 장기채에 투자해 목표를 달성하고, 그 즉시 해당 자산을 처분한 후 단기채나 머니마켓펀드(MMF) 같은 유동성 자산 투자로 전환하는 상품이다. 통상 연 7~8% 수익을 정도를 목표치로 잡는다.투자자들은 확정 수익률을 기대하는 동시에 환매 시점까지 정해둘 수 있게 된다.
증시가 긴축 중단 기조를 선반영하면서 반등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불확실성 요소들은 여전하다. 결정된 수익률을 제공하겠다는 점이 투자 매력으로 다가올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펀드 만기는 목표 수익률 달성 시점에 따라 바뀐다. 가령 설정 후 6개월 안에 기존에 정해뒀던 목표치를 넘으면 1년(이미 지난 기간도 포함), 6개월을 넘어 달성하면 6개월이 되기도 한다. 아예 목표 지점에 미달하게 되면 3년을 꽉 채우기도 한다.
이에 따라 설정일로부터 1년 되는 시점인 오는 2024년 9월까지 국내 단기 국공채 및 유동성 자산 등에 투자해 수익을 확정 짓는다. 당장 빠져나갈 수도 있다. 이때 환매수수료는 들지 않는다. 물론 만기 때까지 기다려도 된다.
올해는 특히 채권형 상품들이 대거 등장하며 라인업이 다양해졌다. 기존에는 주식형이 대다수였으나, 올해 나온 12개 목표전환형 중 1개(신재생에너지)를 제외하고는 모두 채권형으로 채워졌다. 대부분 금리 인하 시 자본차익을 노리고 국내 혹은 미국 장기채를 편입한다.
자산운용업계 관계자는 "올해는 금리 인하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장기채 상품들이 다수 나왔다"며 "투자자들이 펀드 시장에서 떠나가는 상황에서 도착할 곳을 제시함으로써 남아달라고 설득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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