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가 ML 첫 타석에서 잡아당긴 타구를 김하성이 걷어낸다? 2024년 3월29일 ‘운명의 그날’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25,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데뷔 첫 타석에서 잡아당긴 타구를 김하성(28,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이 걷어낸다?
뜬구름 잡는 소리가 아니다. 이정후가 13일(이하 한국시각)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을 맺으면서, 절친 김하성과 2024시즌에 10차례 맞대결을 펼친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 데뷔전은 내년 3월29일 5시10분에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릴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의 원정경기다.
이정후가 공교롭게도 데뷔전서 김하성을 만나는 스케줄을 맞이한다. 김하성은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 있지만, 내년에도 주전 2루수로 뛸 가능성이 크다. 즉, 이정후가 데뷔 첫 타석에서 힘 차게 잡아당긴 타구를 2루수 김하성이 1,2간에서 걷어내거나 몸을 날렸음에도 놓칠 수 있다는 얘기다.
이정후는 그렇게 김하성의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4월1일까지 원정 4연전을 갖는다. 그리고 곧바로 오타니 쇼헤이(29, LA 다저스)를 상대한다. 4월2일부터 4일까지 다저스타디움에서 LA 다저스와 원정 3연전을 치른다.
이정후는 이후 하루 숨을 돌린다. 그리고 4월6일부터 8일까지 다시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대망의 홈 개막 3연전을 갖는다. 샌프란시스코 오라클파크에서 열릴 홈 개막전 역시 김하성과 마주한다. 이후 두 절친은 9월14일부터 16일까지 다시 오라클파크에서 3연전을 갖는다.
메이저리그는 올 시즌부터 같은 지구 소속 팀들끼리 맞대결을 줄였다. 그리고 같은 리그의 다른 팀들은 물론이고 타 리그의 15팀과도 2~3차례 맞대결을 펼치도록 스케줄을 짰다. 2024시즌 편성 방식도 유사하다.
이정후는 4월27일부터 29일까지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홈 3연전을 갖는다. 이때 배지환과 맞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아직 소속팀이 결정되지 않은 FA 류현진, 최지만과도 맞대결이 가능하다. 단, 류현진은 선발투수라서 샌프란시스코전서 등판 순번이 맞아떨어져야 하는 변수가 있다. 당연히 류현진이 내셔널리그로 복귀해야 만날 일이 늘어날 전망이다.
한편, 이정후의 시범경기 데뷔전은 내년 2월25일 시카고 컵스와의 홈 경기다. 장소는 정황상 스프링캠프를 차린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스타디움이 예상된다. 3월3일과 3월9일에도 김하성의 샌디에이고와 맞대결이 잡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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