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로에서 가로로'…전북도, 표절 논란 특별자치도 브랜드 변경(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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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도는 표절 의혹이 불거진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 디자인을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전날 긍지·희망 등의 의미를 담은 문장(紋章)과 슬로건을 공개했으나 유사한 디자인 탓에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도는 우선 법적 분쟁 가능성이 큰 슬로건 디자인을 변경해 공개하고 문장에 대해서도 연관성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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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연합뉴스) 정경재 기자 = 전북도는 표절 의혹이 불거진 전북특별자치도 도시브랜드 디자인을 변경했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내년 특별자치도 출범에 발맞춰 전날 긍지·희망 등의 의미를 담은 문장(紋章)과 슬로건을 공개했으나 유사한 디자인 탓에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문장은 모 금융기관, 슬로건은 국내 한 대학교 로고와 비슷해 특별자치도 브랜드로 사용하기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도는 브랜드 발표에 앞서 토론회와 공모전, 공청회 등을 거쳤지만, 사전에 문제를 걸러내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도는 우선 법적 분쟁 가능성이 큰 슬로건 디자인을 변경해 공개하고 문장에 대해서도 연관성을 파악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변경한 슬로건은 기존 우측에 있던 사각 프레임을 가로로 늘리고 글자를 재배치하는 식으로 유사성 논란을 피했다.
'새로운 시대'를 열겠다며 창문을 형상화한 디자인을 애매하게 변경함에 따라 그 의미를 계속 부여하는 것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도는 앞으로 각종 표지판과 공공기관 행사 등에서 이 슬로건을 사용할 예정이다.
도 관계자는 "새로운 상징물에 대한 정확한 평가는 어느정도 시간이 흐른 뒤에 나올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jay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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