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시 스타트업 10곳, 美 CES에서 혁신기술 선보인다

CES 2024 10개 스타트업 참가, 해외시장 공략 나서

창원시 제공

내년 1월 9일부터 12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 가전박람회 CES에 창원지역 유망 스타트업 10개사가 참가한다.

CES(Consumer Electronics Show)는 미국 소비자기술협회(CTA) 주관으로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개최되는 세계 최대규모의 가전·IT 제품 전시회다. 미래를 선도하는 다양한 제품과 최신 기술 동향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회로, 지난 CES 2023에는 전세계 173개국 총 3200여 개의 기업이 참가했고, 우리나라도 미국 다음으로 역대 최대 참가 규모인 550여 개 사가 전시에 참여했다.

CES 2024 참가기업으로 선정된 기업은 ㈜씨티엔에스, ㈜팀플백, ㈜케이앤엘이디, ㈜에이아이바이오틱스, ㈜에스제이솔류션, ㈜펄스락, ㈜더웨이, ㈜미라클레어, ㈜네오헬스테크널러지, 오션스바이오㈜이다.

㈜씨티엔에스(권기정 대표)는 2017년 설립된 이차전지 기술혁신 기업으로, 이차전지 배터리팩을 개발·제조하고 있다. 배터리팩 관리와 폐배터리 재제조까지 배터리팩의 생애 전주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예열과 방열 기능을 구비한 배터리 팩 등 배터리팩에 대한 특허를 2건 보유하고 있으며, 친환경 에너지 기술로 지속 가능한 세상을 기업 비젼으로 갖고 있는 기업이다.

2017년에 설립된 ㈜팀플백(이진희 대표)은 한국어 기반의 작문 데이터 분석 엔진인 '자작자작 AI 라이팅 솔루션(Writing Solution)'을 통해 글감 콘텐츠 등 이용자의 작문 과정을 지원해주고, 글쓰기 후 평가 피드백 서비스를 제공하는 제품으로 코로나 시기 비대면 수업과 함께 성장했다. 서울시교육청과 계약이 성사돼 내년 초부터 서울시 초·중·고등학교에서 본 서비스를 이용할 예정이다. CES 2024 참여를 통해 한국어뿐만 아니라 언어의 제한 없이 생각 중심의 글쓰기 학습 서비스로 성장시키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케이엔엘이디(조경구 대표)는 LED영상전광판, LED 디스플레이 등을 주력으로 전시, 광고용 조명장치 제조업을 영위하는 기업이다. 높은 해상도와 우수한 화질의 다양한 형태(대형, 회전식, 커브형)의 전자게시대(LED전광판)를 컴퓨터로 각도 조절이 가능하도록 자체기술을 완성해 특허 3건, 실용신안 1건 등 전광판과 연관된 핵심기술을 보유 중이다. 전년 대비 2022년 233%의 매출 성장을 이뤘으며 자체 기업연구소 설치, 연구 인력을 확보하는 등 지속적인 기술투자를 통해 성장하고 있는 기업이다.

창원시 제공

 
의료기업체인 ㈜에이아이바이오틱스(마상배, 마상혁 대표)는 현장 진단과 멀티 진단이 가능한 분자진단(PCR) 장비를 개발 중이다. 질병의 감염여부를 현장에서 간편하게 확인하고, 하나의 검체에서 다양한 병원체를 동시에 진단하는 멀티 타겟(Multi Target) 검출 기술이다. 창원시 C-블루윙펀드 1호인 '인라이트 9호 넥스트 유니콘 벤처펀드' 2억 원을 포함해 9억 5500만 원의 투자유치를 받았다. 관련 특허 5건과 PCT 국제출원 3건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준비하고 있다.

2019년 설립된 ㈜에스제이솔루션(강문기 대표)은 소상공인용 프리미엄 도넛 생산 자동설비를 개발했고,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난 1월 CES 2023에 참가한 후, 7만 달러 규모의 미국 골프장 푸드트럭의 수출을 성사시켰고 미국 A사와 도넛제조 자동화설비 MOU를 체결하는 등 올해 3대 기기의 납품을 완료했다. 이번 CES 2024에는 IoT기반 자동설비로 공정을 개선 후 미국 시장에서 K-자동화도넛의 대중화를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펄스락(박재현 대표)은 2020년 설립돼 기술이전을 받은 연구소 기업으로 한국전기연구원과 함께 EMP 필터를 개발하는 업체이다. EMP 필터란 핵폭탄 공격 등을 방호할 수 있는 필터로 전력시설과 통신시설의 전기, 전자 장비에 작용하여 일시적인 작동오류부터 시설마비까지 야기시키는 강력한 전자기 펄스를 방지하는 필터이다. 방위산업에서 매우 중요한 제품으로 전자기 펄스 차단 부품과 맞춤형 필터를 개발해 다양한 EMP 펄스 문제에 대응하고 있는 기업으로 창원 방산산업의 기술력을 알리고 해외 판로를 개척하고자 한다.

2020년 설립된 ㈜더웨이(한석영 대표)는 혁신적인 인공지능(AI)과 클라우드 기술을 활용해 고객의 필요에 맞춘 스마트팩토리, 산업 자동화 솔루션을 제공하며 전문적인 제조와 생산 프로세스를 지원하는 기업이다. 빅 데이터 기반 생체신호 분석 시스템, 생체 신호 측정 모듈 등 2건의 특허를 보유 중으로 이번 CES 참가를 통해 기업의 혁신 기술을 홍보하고, 글로벌 판로를 개척하여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하는 발판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라클레어(변정환 대표)는 2022년 설립한 의료기기 업체로 AI 기반의 임플란트 케어 솔루션인 '베러아이케어(Better I Care)'를 개발 중이다. 베러아이케어는 구강카메라와 챗봇, AI 앱으로 구성돼 있으며, 임플란트 주의염을 판별하고 치과진료를 적시에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의료기기이다. 또 수면 중 착용하는 웨어러블 기기인 수면이갈이 관리기기를 개발 완료했고, 이갈이 완화 시스템 관련 5건의 특허를 등록·출원 중이다.

㈜네오헬스테크널러지(김외철 대표)는 2019년 설립한 방산항공·헬스케어 기업으로 CES 2024에는 실내 실감형 운동 시스템을 개발하여 참가한다. 트레이드밀을 이용한 운동기기로 86인치의 모니터를 제공해 실내에서도 실외처럼 체감하며 운동할 수 있는 기기이다. 이동 거리 연동 영상 시현 운동 보조 시스템 등 9건의 특허를 보유 중으로, 이번 CES 2024 참가 자격을 얻기 위해 한 달 내내 주최 측인 CTA의 문을 두드린 김외철 대표는 값지게 얻은 기회이니만큼 해외 판로개척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참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홍남표 창원시장은 "CES 2024에 창원의 스타트업들이 참가해 전 세계 최신 기술과 혁신 제품을 참관하고 기업의 기술력을 성장시켜 세계무대에서 활약할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창원시는 미래먹거리 산업 육성을 목표로 혁신적인 창업기업에 전폭적인 지원을 이어갈 예정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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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CBS 이상현 기자 hirosh@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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