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버프' 히다 2승! 파란의 SK렌터카, 2연승으로 4R 마감

SK렌터카 히다 오리에, PBA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비록 4라운드 우승은 이룰 수 없었지만, SK렌터카는 유종의 미를 거뒀다. 

13일, 고양 킨텍스 PBA스타디움에서 열린 '웰컴저축은행 PBA팀리그 2023-24' 4라운드 마지막 날 경기에서 SK렌터카가 하나카드를 세트스코어 4-2(11-7, 9-4, 13-15, 3-9, 11-9, 9-6)로 꺾었다. 

전날 부동의 14연승을 달리던 NH농협카드에 셧아웃 완승을 거두며 파란을 일으킨 SK렌터카는 이 날 경기에서도 승세를 이어갔다. 주장 강동궁과 히다 오리에(일본)가 각각 단복식에서 2승씩 만들었다.

1세트 남자복식부터 기세가 좋았다. 레펀스-강동궁 조가 나서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신정주 조에 5이닝만에 11-7로 승리하며 경기의 문을 열었다. 

여자복식 경기에서는 강지은의 경기 운영이 좋았다. 첫 공을 회전 실린 뱅크샷으로 훌륭하게 풀어낸 강지은은 5이닝 연속 3득하며 기세를 올렸다. 김가영-김진아 조는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아 애먹었다. SK렌터카는 상대가 4득점에 멈춘 사이 먼저 매치포인트를 만들고, 히다가 마무리 1득점으로 경기를 차지했다. 

환호하는 SK렌터카, PBA

3세트 레펀스는 1이닝에 하이런 5점을 내며 빠르게 초클루와 거리를 벌렸다. 잠시 물러났다가 2이닝에 다시 한번 연속득점이 터졌다.  초클루가 5이닝까지 3득점에 그친동안 레펀스는 10점까지 내달렸다. 초클루는 6이닝에 대반격에 나섰다. 하이런 8점을 터뜨리며 순식간에 11-10, 역전을 만들어냈다.  7이닝 13-13에서 터진 뱅크샷이 예술적으로 들어가며 15-13, 하나카드가 한 세트를 반격했다. 

이어 4세트까지 초클루-사카이 복식조가 조건휘-강지은 조를 9-3으로 매조지며 게임을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강동궁이 단식전 구원투수로 나섰다. 응우옌이 4이닝에서 몰아친 하이런 6점을 뿌리치고 6이닝에 하이런 7점을 폭발시키며 11-9로 승리를 거뒀다. 

하나카드 김가영ⓒMHN스포츠 박태성 기자

관중석에 앉아있는 히다 오리에의 가족들, PBA(MBC스포츠+)

뒤이어 여자 단식전에서 열린 '퀸 더비'에서 히다 오리에가 김가영을 9이닝만에 9-5로 꺾으며 SK렌터카의 2연승을 만들었다. 

전날부터 객석에는 히다의 아버지가 동행해 딸을 응원하는 모습이 눈에 띄었다. 

앞서 열린 1경기에서는 에스와이가 하이원리조트를 풀세트 끝에 4-3으로 꺾었다. 한지은이 단복식에서 2승으로 활약했다. 

한편, 잠시 후 오후 6시 30분부터는 웰컴저축은행과 블루원리조트의 대결이 이어진다. 오후 9시 30분에는 NH농협카드와 크라운해태가 4라운드 우승팀을 가리는 빅매치에 돌입한다. 

사진= MHN스포츠 DB, PB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