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포커스] 로 셀소-쿨루셉스키도 아니다...'숨겨진 매디슨의 대체자'는 바로 '이 선수'
[스포탈코리아] 이성민 기자= 토트넘 홋스퍼의 풀백 페드로 포로가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제임스 매디슨의 역할 일부를 수행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토트넘은 시즌 초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팀이었다. 호주 출신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새롭게 부임한 토트넘은 리그 첫 10경기에서 무패 행진(8승 2무)을 구가했다. 순위는 리그 1위까지 상승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의 공격 축구가 색깔을 내면서 토트넘에 대한 기대치가 올라갔다.
기세를 이어가던 토트넘은 최근 상승세가 꺾였다. 토트넘은 11라운드 첼시전부터 1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까지 5경기 1무 4패에 그쳤다. 울버햄튼, 아스톤 빌라, 웨스트햄에 연달아 1-2 역전패를 당하기도 했다. 리그 순위는 1위에서 5위까지 추락했다.
주된 이유는 부상자였다. 특히 중원의 사령관이었던 제임스 매디슨의 부상이 뼈아팠다. 매디슨은 지난 7일 첼시전에서 전반 막판에 발목을 다쳐 교체 아웃됐다. 매디슨은 내년까지 경기에 나올 수 없다. 매디슨이 이탈하자 토트넘 중원은 창의성을 잃었고 무승의 늪에 빠졌다.
다행히 토트넘은 11일 뉴캐슬 유나이티드와의 2023/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6라운드에서 4-1 대승을 거두며 반등의 발판을 마련했다. 이 경기에서 발목 부상을 당한 매디슨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준 선수가 새롭게 등장했다. 바로 풀백 페드로 포로다.
포로는 지난 1월 스포르팅 리스본에서 토트넘으로 임대 이적했다. 에메르송 로얄의 경기력에 만족하지 못했던 토트넘은 윙백 포로를 전격 영입했다. 포로는 안토니오 콘테 체제에서 오른쪽 윙백으로 주로 나섰다. 포로는 시원시원한 공격력에선 강점을 보였지만 수비가 불안했다. 지난 시즌 포로는 토트넘에서 17경기 3골 3도움을 기록했다.
2022/23시즌 종료 후 토트넘은 4000만 유로(한화 약 569억 원)를 들여 포로를 완전 영입했다. 임대료 500만 유로(한화 약 71억 원)까지 포함하면 4500만 유로(한화 약 640억 원)를 투자한 것과 다름없었다.
포로는 이번 시즌 포스테코글루 감독 전술에서 없어서는 안 될 자원으로 등극했다. 그는 출중한 전술 이해도를 바탕으로 중앙으로 좁히는 인버티드 풀백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 이번 시즌 포로는 리그 15경기 6도움을 기록 중이다. 수비수임에도 포로는 벌써 공격 포인트 6개를 기록했다.
뉴캐슬전에서 포로는 매디슨의 공백을 최소화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포로는 이 경기에서 토트넘의 4골 중 3골에 관여했다. 포로는 전반 38분 왼쪽 측면에 있던 손흥민에게 롱 패스를 연결했다. 키어런 트리피어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 공이 손흥민에게 흘렀다. 손흥민은 개인 기술로 트리피어를 제친 뒤 히샬리송에게 크로스를 올렸고 히샬리송이 이를 마무리했다.
후반전에도 포로의 활약은 이어졌다. 후반 15분 그는 오른쪽 측면에서 히샬리송에게 긴 패스를 연결했다. 포로의 패스를 받은 히샬리송은 왼발로 밀어넣어 골망을 갈랐다. 포로는 어시스트 한 개를 적립했다.
포로는 후반 40분 중앙에서 볼을 잡은 뒤 페널티 박스 안으로 침투하던 손흥민에게 스루 패스를 찔러줬다. 손흥민이 마틴 두브라브카 골키퍼에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손흥민이 페널티킥을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매디슨의 장점 중 하나가 정확한 킥을 통한 전환 패스다. 이 능력은 포로 역시 갖추고 있다. 매디슨과 포지션은 다르지만 포로는 킥 능력을 통해 공격에서 활로를 개척했다. 매디슨의 부상으로 실의에 빠진 토트넘에게 어쩌면 발군의 오른발을 가진 포로가 희망이 될 수도 있다.
사진= 게티이미지코리아/토트넘 홋스퍼 공식 SNS
취재문의 sportal@sportalkorea.co.kr |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스포탈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SON은 대단한 선수!”… 프리미어리그도 손흥민 ‘기습’ 숭배
- 손흥민 동료 향한 바르사의 열망…‘1월에 영입해달라’ 사비가 재차 요청
- '필요한 돈은 단 428억 원' 토트넘, '루마니아산 철벽' 영입에 박차 가한다
- [EPL 포커스] 로 셀소-쿨루셉스키도 아니다...'숨겨진 매디슨의 대체자'는 바로 '이 선수'
- '연봉 183억은 좀...' KIM 동료 DF, 뮌헨과 재계약 협상 난항...레알 마드리드로 떠나나
- 끈 없는 비키니로 볼륨 못 감춘 가수 겸 여배우
- 자신을 성폭행범 몬 여성에게 18억원 청구한 ‘축구선수’ ?
- ‘이강인과 다툼’ 손흥민에게 경고장을 보낸 ‘타 종목’ 계정
- 비키니 입고 과감히 글래머 드러낸 아나운서
- “방귀 냄새 난다”라며 택시기사에게 욕설한 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