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서 김하성 이상+강정호급” 이정후, 오피셜 아직인데 ‘기대감 폭발’ [SS시선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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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약 확정은 아니다.
이어 "이정후는 지난 3년간 KBO리그에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32% 더 좋은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 과거 강정호가 빅리그에 오기 전 기록이 그랬다. 김하성과 비교하면 이정후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KBO리그 마지막 3년을 놓고 보면, 이정후는 강정호급 기록을 찍고 넘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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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계약 확정은 아니다. 아직은 합의 단계로 보인다. 이미 기대감 폭발이다. 이정후(25)를 현지에서 얼마나 좋게 보고 있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강정호(36)와 김하성(28·샌디에이고)도 소환했다.
미국 디 애슬레틱은 13일(한국시간) “KBO리그 MVP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로 향한다. 6년 1억1300만 달러(약 1484억원)에 합의했다. 4년 후 옵트아웃을 통해 다시 시장에 나갈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이정후는 지난 3년간 KBO리그에서 다른 선수들과 비교해 32% 더 좋은 OPS(출루율+장타율)를 기록했다. 과거 강정호가 빅리그에 오기 전 기록이 그랬다. 김하성과 비교하면 이정후가 더 좋다”고 설명했다.
강정호는 2015시즌 피츠버그에 입단했다. 김하성은 2021년부터 샌디에이고에서 뛰고 있다. 그리고 2024시즌 이정후가 샌프란시스코 유니폼을 입을 전망이다.
미국 입성 직전 3년으로 계산하면, 강정호는 2012~2014년 타율 0.320, 87홈런 295타점, OPS 1.012를 찍었다. 리그 평균인 0.750보다 훨씬 위였다.
김하성은 2018~2020년 타율 0.301, 69홈런 297타점, OPS 0.878을 생산했다. 이 3년간 리그 평균 OPS는 0.761이었다. 잘한 것은 맞지만, 어마어마하게 압도적인 수치는 또 아니었다.
이정후는 2021~2023년 3년 동안 합계 타율 0.345, 36홈런 242타점, OPS 0.950을 올렸다. 2023시즌 발목 부상으로 86경기, 0.318, 6홈런 45타점, OPS 0.861에 그쳤음에도 이 정도 수치가 나왔다. 최근 3년 리그 평균 OPS가 0.718이다.
3명 모두 리그에서 최상급 활약을 펼쳤다. 이정후는 2022시즌 MVP 출신이다. 이를 바탕으로 빅리그 입성에 성공했다.
강정호는 2015년 피츠버그에서 126경기, 타율 0.287, 15홈런 58타점, OPS 0.816을 만들었다. 2016년에는 103경기, 타율 0.255, 21홈런 62타점, OPS 0.867을 올렸다. 거포 내야수로서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하성은 3년차인 올시즌 폭발했다. 152경기, 타율 0.260, 17홈런 60타점, OPS 0.749를 기록했다.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골드글러브까지 품었다. 폭발적인 공격력을 보유한 선수는 아니지만, 최상급 수비력이 있다.
KBO리그 마지막 3년을 놓고 보면, 이정후는 강정호급 기록을 찍고 넘어간다. 정확한 콘택트 능력이라는 확실한 무기가 있다. 단축 시즌인 2020년을 제외하면, 샌프란시스코는 지난 10년간 풀타임 3할 타자가 버스터 포지 딱 1명이었다. 이정후가 분명 힘이 될 수 있다.
나아가 김하성의 경우 미국으로 건너간 후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1998년 8월20일생인 이정후는 2024시즌 만 25세로 시작한다. 후반기가 돼야 26세가 된다. 아직 어리다. ‘스텝업’ 가능성은 충분하다.
MLB네트워크는 2024시즌 샌프란시스코의 예상 라인업에 이정후를 넣었다. 1번 타자 중견수다. 1억1300만 달러라는 거액을 들였기에 자리는 무조건 주어진다. 이정후 하기 나름이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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