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도 친구도 없어" 집에 숨은 청년 54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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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립·은둔 청년들이 사회와 단절된 채 스스로를 가둔 이유로는 취업과 대인관계에서의 실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54만명으로 추정되는 고립·은둔 청년을 전담하는 '청년미래센터'를 설치하는 등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해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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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명중 1명 "취업실패 후 은둔"
75%가 대졸 … 女 2.6배 많아
고립·은둔 청년들이 사회와 단절된 채 스스로를 가둔 이유로는 취업과 대인관계에서의 실패가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는 54만명으로 추정되는 고립·은둔 청년을 전담하는 '청년미래센터'를 설치하는 등 맞춤형 지원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13일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그동안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조사는 있었지만 전국 단위 조사가 시행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사는 온라인으로 이뤄졌고 응답을 완료한 청년은 약 2만1000명에 달했다.
조사에 따르면 이들이 고립·은둔에 들어가게 된 계기는 취업 실패가 24.1%로 가장 컸다. 그 뒤로 대인관계(23.5%)와 가족 문제(12.4%), 건강 문제(12.4%) 순이었다. 연령은 20대 후반~30대 초반이 70%에 육박해 가장 많았고 여성 비율(72.3%)이 남성의 약 2.6배였다. 대졸자 비율은 75.4%였고 가족이나 지인과 함께 사는 경우가 69.9%에 달했다.
고립·은둔 기간은 1년 이상~3년 미만이 26.3%로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인 경우도 6.1%나 됐다. 전체 응답자의 45.6%는 일상생활 복귀를 시도했지만 재차 고립·은둔에 빠졌다. 이들 중 80% 이상은 현재 상태를 벗어나길 원하고 있으며 67.2%는 실제 벗어나는 시도를 해보기도 했다.
정부는 이날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제11차 청년정책조정위원회'를 개최해 고립·은둔 청년에 대한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우선 중앙정부 차원의 고립·은둔 청년 상시 발굴 체계가 구축된다. 온라인에 자가진단시스템을 마련해 '원스톱 도움창구'를 내년 하반기부터 시행한다.
[류영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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