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前대통령 생애 첫 서예전···수감 중 쓴 작품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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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서예 작품이 13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생애 처음으로 여는 서예전 '스며들다'의 개막식에 참석해 자신의 작품 97점을 공개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전시에서 공개된 97점의 작품이 대통령 퇴임 이후 10년 동안 쓴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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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잘못 넘어 의미 나누고 싶다"
이명박 전 대통령이 직접 쓴 서예 작품이 13일 처음으로 대중에 공개됐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서울 양재동 한전아트센터에서 생애 처음으로 여는 서예전 ‘스며들다’의 개막식에 참석해 자신의 작품 97점을 공개했다.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개막식에 참여한 이 전 대통령은 인사말을 통해 “국민소득 3만 달러에 걸맞은 정치를 해줬으면 좋겠다”는 당부의 말도 남겼다. 이날 전시에는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과 이재오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이사장, 정운찬 동반성장연구소 이사장, 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 맹형규 이명박재단 이사장 등 보수 측 인사들을 비롯해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등 기업인들이 다수 참석했다.
이 전 대통령은 평소 취미가 서예로 알려져 있다. 앞서 그는 도록에 쓴 머리말을 통해 “꿈과 일과 생각으로 남은 내 삶의 흔적들을 여기 내가 사랑하고 존경하는 국민 앞에 내어놓는다”며 “영광과 아픔, 잘잘못을 넘어 같이 살아온 시간과 공간의 의미를 나누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또 ‘스며들다’라는 전시 제목에는 “종이에 먹이 스며들듯 재임 중 정책 성과가 국민의 삶 속에 스며들고, 퇴임 후 국민의 한 사람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삶 속에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이 담겼다”고 이명박재단은 설명했다.
이 전 대통령은 이날 전시에서 공개된 97점의 작품이 대통령 퇴임 이후 10년 동안 쓴 작품이라고 밝힌 바 있다. 대통령 취임사와 재임 당시 광복절 경축사 등 각종 연설문, 재임 첫해 신년 화두로 제시했던 ‘시화연풍(나라가 태평하고 풍년이 든다)’을 한자로 쓴 작품 등이 포함됐다. 또 전시에서는 이 전 대통령이 어머니 고(故) 채태원 여사를 그리며 쓴 자작시와 서울동부구치소에서 수감 생활 중 써 내려간 성경 시편 필사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전시는 21일까지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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