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서 극찬받은 K게임 '데이브 더 다이버'

NYT·FT 올해 베스트 게임
"한적한 생활의 꿈, 게임으로"

'예스러운 캐릭터인 데이브가 바다로 다이빙한다. 이내 물고기를 잡고 올라와 텃밭에서 채소를 딴다. 신선한 식재료를 갖고 초밥을 만들어 판다.'

넥슨 서브 브랜드 '민트로켓'이 개발한 '데이브 더 다이버(Dave the Diver)' 게임에 대해 미국과 영국에서 극찬이 나오고 있다. 12일(현지시간) 영국 이코노미스트는 데이브 더 다이브를 '이코노미스트의 2023년 최고의 게임'으로 선정했다. 뉴욕타임스, 파이낸셜타임스, 워싱턴포스트는 '데이브 더 다이버'를 올해 베스트 게임으로 꼽았다.

그 흔한 총싸움조차 없는 게임이 미국을 중심으로 인기를 누리는 까닭은 한번쯤은 꿈꾸는 '라이프 어드벤처 시뮬레이션'이기 때문이다. 도심을 벗어나고 싶은 사람들의 심리를 완성도 있는 게임으로 자극한 것이다. 앞서 황재호 데이브 디렉터는 "비슷한 장르와 게임들을 답습하는 것이 아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하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데이브 개발을 결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넥슨은 "독보적인 게임성과 완성도 높은 콘텐츠로 글로벌 동시 출시 후 1일 만에 스팀 플랫폼 내 유료 게임 기준 글로벌 판매 1위에 이름을 올렸다"며 "지난 9월에는 총 누적 판매량 200만장을 돌파했다"고 말했다.

미국에선 데이브 더 다이버를 2000년대 인기작 '다이너 대시'와 종종 비교한다. 다이너 대시는 레스토랑 서빙 게임이다. 손님을 앉히고, 주문을 받고, 음식을 서빙하는 과정이 10·20대의 아르바이트 생활상을 빼닮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데이브 더 다이버가 다이너 대시를 즐겼던 30·40대 향수까지 자극한다는 것이다.

미국 게임 미디어인 IGN은 "매우 건전하고 놀랍도록 복잡하면서도 유쾌해서 내려놓기 힘든 게임"이라고 극찬했다. 데이브 더 다이버에는 심해어 사냥, 난파선 보물 찾기, 어인족 마을과 조우 같은 판타지적 요소까지 포함돼 있다.

[이상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