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 클러스터” 용인·이천시 반도체 육성·지원 힘 모은다

인재 양성·연결 교통망 확충 등 ‘협약’
“반도체 생태계 확대·경쟁력 강화 협력”

이상일 용인시장(왼쪽)과 김경희 이천시장이 협약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이천시 제공)

(용인·이천=뉴스1) 김평석 기자 = 경기 용인특례시와 이천시가 13일 오후 이천시청에서 ‘반도체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김경희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협약에 따라 용인시와 이천시는 반도체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두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을 확충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반도체 인재양성을 위해 관련 시설이나 인프라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협력한다. 반도체 교육기관을 육성하고 반도체 관련 실무형 프로그램을 개발해 교환한다.

또 SK하이닉스 이천캠퍼스와 용인시 원삼면에 SK하이닉스가 조성 중인 용인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국지도 84호선 원삼~이천 대월면 구간 23.9km가 제6차 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공동노력하기로 했다.

용인시와 이천시는 앞으로 수시로 실무협의를 진행해 협력 방안을 구체화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오늘 협약을 통해 SK하이닉스라는 글로벌 반도체기업을 함께 품고 있는 두 이웃 도시가 더욱 더 활발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게 될 것”이라며 “용인시와 이천시는 대한민국의 반도체 산업 발전을 주도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용인에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두 앵커기업과 함께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기업들이 대거 활동하게 된다”며 “반도체 생태계 확대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천 등 이웃 도시들과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대한민국 반도체산업이 글로벌 리더의 자리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고, 이천시와 용인시가 반도체와 관련해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용인시에서는 SK하이닉스 반도체클러스터와 삼성전자가 300조원을 투자하는 이동·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삼성전자 기흥캠퍼스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로 지정됐다.

이천시는 지난 11월 29일 한국세라믹기술원 이천분원에 반도체종합솔루션센터를 준공했다. 센터는 반도체 소부장 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하는 테스트베드를 운영하고 반도체 공정용 소재·부품기업에 대한 기술지원을 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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