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면 1위↔못 이기면 탈락 위기! PSG, 이강인 앞세워 도르트문트 사냥
승리 못 하면 탈락 가능성 UP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도르트문트를 꺾어라!'
프랑스 리그1 파리 생제르맹(PSG)이 운명을 가를 경기를 준비 중이다. 14일(이하 한국 시각) 독일 분데스리가 보루시아 도르트문트를 만난다. 이겨야 한다. 비기거나 지면 위험해진다. '별들의 전쟁'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토너먼트 진출을 노린다.
현재 PSG는 2승 1무 2패 승점 7로 32강 조별리그 F조 2위에 올라 있다. 선두 도르트문트(승점 10)에 3점 뒤졌고, 3위와 4위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AC 밀란(이상 승점 5)에 2점 앞섰다. 좀 더 유리한 곳에 섰지만 안심할 수 없다. 도르트문트와 조별리그 6차전 원정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조별리그에서 미역국을 마실 수 있기 때문이다.
복잡한 경우의 수에 놓였다. 우선 6차전에서 이기면 조 선두로 올라선다. 도르트문트와 승점 10 타이를 이룬다. 1차전 홈 경기에서 도르트문트를 2-0으로 꺾었다. 상대 전적에서 2승으로 앞서 조 1위로 16강행을 확정한다. 조 1위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도르트문트가 홈에서 배수의 진을 칠 것으로 보여 부담스럽다.
비기면 승점 8을 기록한다. 같은 시간에 열리는 뉴캐슬-AC 밀란 경기 결과에 따라 운명이 결정된다. 뉴캐슬-AC 밀란전 승자와 함께 승점 8을 마크한다. 그렇게 되면, 상대 전적을 따져야 한다. 뉴캐슬에 1무 1패로 밀린다. AC 밀란에는 앞선다. 1승 1패 4득점 2실점을 적어냈다. 승점 8 타이 상황에서 뉴캐슬에는 뒤지고, AC 밀란에는 우위를 점한다. PSG로서는 AC 밀란이 뉴캐슬을 이기는 게 좋다.
지면 승점 7에 묶인다. 뉴캐슬-AC 밀란전에서 승부가 나면, 승리 팀에 조 2위를 넘겨준다. 승점 8을 마크하는 팀에 역전을 허용하며 조 3위가 돼 유로파리그로 향한다. 물론, 도르트문트전 패배에도 16강에 진출할 경우의 수는 있다. 뉴캐슬-AC 밀란이 비기면 두 팀 모두 승점 6을 찍는다. 승점 1 차이로 조 2위를 지킨다.
가장 좋은 시나리오는 원정에서 도르트문트를 잡고 조 1위로 깔끔하게 16강 토너먼트를 맞이하는 것이다. 하지만 원정 불리함을 안고 싸워야 하고, 조 1위를 지키려는 도르트문트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공산이 크다. 결국 경기 초반부터 끝까지 집중력을 유지하면 이기는 축구를 펼쳐야 한다. 이기면 조 1위에 오르지만, 이기지 못하면 탈락 위기에 놓인다.
'슛돌이' 이강인이 PSG 중심 축이 될 것으로 보인다. 유럽 현지 언론들은 이강인의 선발 출전을 예상하고 있다. PSG가 여러 포지션을 두루 소화할 수 있는 이강인을 어디에 배치할지도 관전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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