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사쿠라' 발언? "'토착왜구'에 살롱은 '새년천 NHK'..민주당 일본 좋아하나"

■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 대담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홍석준, 김민석 '사쿠라 발언'? "'토착왜구'에 살롱은 '새년천 NHK'..민주당은 일본 굉장히 좋아하는 듯"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잠깐 말씀하셨는데 정말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이제 나가서 다른 살림 차리시는 거 아닙니까?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상혁) : 저는 현재까지도 가능성이 높지는 않다고 보는데. 그 이유는 뭐냐 하면 가장 이낙연 대표의 지지 기반이라고 할 수 있는 호남뿐만 아니라 호남 출신의 수도권에 있는 분들이 매우 비판적이세요. 제가 오전에도 호남 출신 지금 현직 국회의원하고도 점심을 같이 먹고 오고. 지역에도 호남 출신들이 굉장히 많으신데. 제가 말을 걸지 않더라도 가장 비판적으로 얘기하는 게 '만약에 이낙연 전 대표가 신당을 창당한다면 이건 정말 당에 대한 배신이고 이런 분열 행위는 용서받을 수 없을 것이다.' 이렇게 얘기들을 하시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그런 지역적 여론 그다음에 국민적 정서가 있기 때문에 쉽지 않다고 생각을 해요. 그런데 만에 하나 그것을 거스르고 나가서 창당을 한다면, 김민석 의원은 '한 석도 못 얻을 거다'라고 얘기하셨는데 같은 생각이고. 아까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이거는 당을 오랫동안 지켜왔던 많은 당원들에 대한 배신이자 국민들로부터 외면 받을 일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들은 최후의 순간까지 다시 한 번 재고하고 당의 단합을 통한 윤석열 정권 심판에 함께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이승훈 : 이낙연 전 대표가 나가서 신당 만든다고 했을 때 그러면 현재 의원 분들 가운데서는 한 분도 함께하실 분이 없을까요?

◈ 박상혁 : 모르겠습니다. 어느 분들하고 접촉을 하고 있는지 모르지만 저는 거의 동요할 의원들은 없다고 봅니다.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석준) : 제가 몇 번 이 자리에서도 말씀을 좀 드린 것 같은데. 이낙연 대표 같은 경우는 말씀하는 거라든지 행동하는 거 그리고 주변 상황이 '탈당해서 신당을 만들 수밖에 없다'는 그런 생각을 가지게 됩니다. 이낙연 대표를 중심으로 한 원조 민주당이 갖고 있는 아이덴티티가 지금의 개딸 민주당은 상당 부분 지금 사라졌다고 봅니다. 예를 들면 당내 다양성을 포용하는 거라든지, 도덕성 문제라든지 이런 문제로 원래 있던 민주당의 이미지가 전부 사라지게 된 거죠. 당 내에서 조금만 다른 이야기를 하면 완전히 강성 지지층에 의해서 지역구 사무실까지 와서 막 소위 말해 땡깡을 부린다든지. 또 도덕성 문제만 하더라도 이재명 대표를 방탄하기 위해서 시작됐지만 지금 민주당에 얼마나 많은 의원들이 수사, 재판 이런 것을 지금 받고 있습니까. 옛날 같은 경우는 문재인 대통령도 2015년도 당헌, 당규에 의해서 기소되면 출마조차도 못하도록 그렇게 돼 있었는데. 지금은 그런 게 사라진 상태에서 이낙연 대표 표현은 '결국은 민주당을 빼앗아 갔다.' 그런 식으로 생각을 하시는 거고. 만약 탈당해서 출마하면 최소한 '원칙과 상식'에 속한 의원들뿐만 아니라 이미 탈당한 이상민 의원이라든지 상당수의 민주당 현역 의원들의 합류도 저는 충분히 가능하다는 생각이 들고. 중요한 것은 선거제라든지 이런 것도 맞물려 돌아가는 상황입니다만 이런 것들이 다음 총선에 미치는 파급 효과는 굉장히 클 것으로 생각이 듭니다.

◇ 이승훈 : 지금 김기현 대표만큼이나 조용한 이재명 대표. 이재명 대표가 조용한 것도 거기에 대해 특별하게 무슨 얘기 안 한 것도 무슨 이유가 있다고 보십니까?

◆ 홍석준 : 이재명 대표가 지금 재판을 너무 많이 받고 있어요. 지금 정신이 완전히 재판에 지금 다 팔려 있습니다. 사람은 좀 한계가 있잖아요. 지금 일주일에 재판 두 번, 세 번 지금 이렇게 나가고 있는 상황이고. 지금 이재명 대표가 무슨 이야기를 하면 대부분의 국민들 시각에서는 김기현 대표, 장제원 의원이 저렇게 하면 그러면 민주당에도 그 급에 해당되는 핵심 인물이 불출마 내지는 희생을 보여야 되는 거 아니냐. 그 정도 급이라면 누구냐. 최소한 제가 봤을 때는 이재명 대표 아니면 정청래 의원 그 정도 급이거든요. 그러니까 지금은 제가 볼 때는 전략적으로 조용하게 있는 거죠.

◈ 박상혁 : 보궐선거를 패배한 건 김기현 대표죠. 보궐선거를 승리한 거는 이재명 대표고요. 그러니까 지금 그 비유는 맞지 않고요. 이상민 의원한테 빨리 국민의힘에서 왜 전화 안 하시는 거예요? 전화 달라고 계속 공개적으로 얘기하시는데. 본인 국회의장 하고 싶다고 그렇게 탈당까지 하신 분에게 빨리 전화를 좀 주셨으면 좋겠고요. 이번 총선을 바라보는 우리 민주당과 많은 지지자들은 좀 전에도 말씀드렸던 것처럼, 어떻게 하면 지금 1년 6개월 검찰을 앞세운 윤석열 정부의 폭정을 심판할 것이냐. 여기에 가장 관심이 있습니다. 그 길에서 가장 옳은 방법들을 요구하고 있는 것이고요. 이재명 대표가 지금 당에서 그런 부분들과 관련된 전략적인 스탠스를 가다듬고 정책을 개발하고 준비하고 있고. 지금 국민의힘과는 좀 다른 저희들의 전통적인 당내 시스템을 통한 현직 의원 평가 이런 것들을 과정을 거쳐 가면서 총선을 준비하고. 이번 주에도 한 분을 영입했죠. 이렇게 인재를 영입하고 이런 민주당이 원래부터 가져왔던 길들을 가겠다고 이렇게 저희들은 생각하고 있습니다.

◇ 이승훈 : 김민석 의원이 이낙연 전 대표한테 '사쿠라'라는 표현을 하던데. 그래도 당 180석 얻을 때 1등 공신인데 좀 심한 표현은 아니셨을까요?

◈ 박상혁 : 저는 김민석 의원 본인이 가장 아픔을 겪어봤기 때문에 본인의 여러 가지 좌절과 비판 그런 부분들을 아꼈기 때문에 18년 만에 돌아와서 생각하는 자기반성에서 나오는 지금의 시대 상황을 본 고백이라고 생각을 해요. 본인이 좋은 길만 걸었으면 그런 말 아마 못 하셨을 겁니다. 그런데 자기가 스스로 여러 가지 오류가 있었고. 그래서 굉장히 많은 비판을 받고 18년 동안 정말 국회 근처에서 활동할 수 없을 정도의 생활을 하면서 하다가 여의도에 돌아와서. 저는 김민석 의원이라는 사람을 처음 봤지만 그렇게 날서 있고 그렇게 정책이나 여러 가지 전략을 보는 분을 많이 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당면한 상황이 윤석열 정부를 어떻게 민주당이 단결해서 총선을 통해 승리할 것이냐. 여기에 복무하지 않는 문제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것이 김민석 의원으로서는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 이승훈 : 홍 의원님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 홍석준 : 저는 김민석 의원님의 사쿠라 발언을 보고 두 가지를 느꼈습니다. 민주당이 결국 일본을 굉장히 싫어하잖아요. '토착왜구'라고 하면서. 근데 또 일본을 굉장히 또 좋아해요. 그다음에 새천년 NHK 같은, 살롱에 가더라도 그런 데 가고. 그런 데 가는 게 송영길 대표, 김민석 의원 아니겠습니까? 그리고 김민석 의원이 이런 말할 자격이 없다는 거는 이미 2002년도 당시에 노무현 대통령을 배신하고 나가서. 정몽준 의원도 갔지만. 그런데 과연 이렇게 원조 민주당을 만든 본류인 이낙연 대표의 고민 끝에 하는 이런 결단에 대해서, 진짜 까마득한 정치적 후배이자 또 본인이 사실 어떻게 보면 셀프 디스 할 수 있는 이런 사쿠라 발언을 했다는 게. 지금 와서는 아마 김민석 의원이 굉장히 후회할 겁니다.

◈ 박상혁 : 정치 선배는 김민석 의원이 선배입니다.

◇ 이승훈 : 알겠습니다. 오늘 말씀은 여기까지 듣도록 하겠습니다. 말씀 고맙습니다. 감사합니다.

◈ 박상혁, ◆ 홍석준 : 감사합니다.

◇ 이승훈 :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이었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저작권자(c) YTN 무단전재, 재배포 및 AI 데이터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