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불출마.."김장연대 해체인가, 윤핵관 가고 검핵관 들이미는 격"

이은지 2023. 12. 13.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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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YTN 라디오 FM 94.5 (13:00~14:00)

■ 진행 : 이승훈 앵커

■ 방송일 : 2023년 12월 13일 (수요일)

■ 대담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

- 장제원 불출마에 박상혁 "김장연대 해체인가, 윤핵관 가고 검핵관 들이미는 격"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이승훈 앵커(이하 이승훈) : 이슈앤피플 2부 이어가겠습니다. 특히 어제 오늘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는 많은 뉴스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까 어떤 해석이 옳은지 쉽게 판단이 서지 않는 여러 이슈가 쌓이고들 있는데요. 이분들께 의견 구하도록 하겠습니다. 두 분의 현직 의원 스튜디오에 모셨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홍석준 의원 나오셨습니다.

◆ 홍석준 국민의힘 의원(이하 홍석준)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이승훈 : 더불어민주당 박상혁 의원도 나와 주셨습니다. 고맙습니다.

◈ 박상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하 박상혁) : 박상혁 의원입니다.

◇ 이승훈 : 홍 의원님, 어제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했습니다.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에 담긴 의미 어떻게 봐야 할까요?

◆ 홍석준 : 어제 제가 사실은 10시에 다른 이유로 기자회견을 잡았습니다. 그 전날 장제원 의원 측에서 전화가 와서 기자회견을 먼저 하겠다고 양해를 구하는데. 느낌상 지난번 페이스북에 올리신 것도 있고 하니까. 불출마 기자회견을 하겠구나. 그렇게 생각해서 저도 제 기자회견 때문에 갔는데 기자 분들이 얼마나 오셨는지 진짜 많이 오셨습니다. 결국은 장제원 의원 불출마에 대해서는 제가 이 자리에서도 몇 차례 말씀을 드린 적이 있는데.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이런 것에 대해서 당에서는 어떻게 반응을 하고 '이게 빈손으로 끝나는 거 아니냐'라고 얼마 전까지 말씀하셨잖아요.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것이 결국은 당에서 어떤 혁신의 이미지를 사람 교체를 통해서 보여주기 위해서 시차가 있을 뿐이지 결국은 담을 것이라는 뭐 그런 말씀을 드렸는데. 장제원 의원도 윤석열 대통령을 만든 1등 공신이고 자타가 공인하는 친윤 핵심 의원으로서 이런 이야기가 나올 때마다 본인이 고민을 굉장히 많이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타이밍을 잡은 것은 제 추측에는 어제가 혁신위원회 안을 최고지도부에 전달을 한 날이고, 그다음에 120일 예비후보 등록이 되는 2024년 22대 총선이 이제 본격적으로 스타트하는 그런 어떤 날이기 때문에. 그런 상징적인 것까지 고려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종합적으로 혁신위의 안을 결국은 본인이 받아야 되겠다는 이런 오랜 고민 끝에 내린 결단이 아닌가 생각이 듭니다.

◇ 이승훈 : 가까이서 보셨고 또 직접 하는 현장까지도 보셔서 더 감회가 그러신 것 같습니다. 박 의원님은 어떻게 보십니까?

◈ 박상혁 : 김장철이 끝나니까 김장연대가 드디어 해체되는 건가 이렇게 생각이 드는데요. 야당에서는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를 하고 '대통령 비서실장' 그리고 그 이후로는 지방선거에 '부산시장 출마' 이런 프로세스로 갈 거라는 관측이 처음부터 오랫동안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난번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요청했을 때는 본인 주도로 그런 그림을 그리기가 어려웠던 거죠. 만약에 그 요청을 들어주게 되면. 결국 정치인들은 본인이 주도하는 그림으로 가야 굉장히 자기주도성이 발현되고 훨씬 언론의 조명도 받게 되는데. 이 그림 자체는 굉장히 오래전부터 가지고 있었을 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지난번은 아마 타이밍 상으로 맞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좀 이렇게 미루는 모습을 보였던 거고. 결국 이 과정들은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원래 예측된 대로 왜냐하면 지금 대통령 비서실장도 꽤 오래 했기 때문에 이번에 바꾸지는 않았지만 결국 갈 사람은 장제원 의원 정도밖에 없거든요. 또 아니면 내년 부산시장 문제가 있기 때문에. 결국 그런 과정들 속에서 이루어진 정치적 행위라고 이렇게 생각이 되고요. 결국 문제는 이렇게 친윤 핵심들이라고 하는 분들을 비워서 채우는 사람들이 과연 누구냐를 또 우리가 한번 봐야죠. 이른바 검핵관들, '윤핵관이 나가니까 검핵관들을 들이민다.' 지금 보니까 벌써 대통령실이나 정부에 있던 여러 가지 검찰 출신 사람들 또 그리고 여러 가지 국정 지지도가 굉장히 낮은 데 책임이 있었던 장관들, 차관들 이런 사람들 좀 다 꽂으려고 하는 게 아니냐고 많은 관측들이 있거든요. 결국 그렇게 되면 저는 뭐 '윗돌 빼서 아랫돌 넣는 격이다' 이렇게 보여요.

◇ 이승훈 : 윤핵관 빼서 검핵관 넣는다는 의견 어떻게 보십니까?

◆ 홍석준 : 장제원 의원이 있을 때는 민주당에서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 얼마나 비판을 많이 했습니까? 그런데 장제원 의원이 용단을 내려서 불출마를 하니까 이제 비우는 것보다는 채우는 것에 대해서 또 비판하는데. 장제원 의원의 부산시장 출마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죠. 이건 먼 이야기입니다. 2026년도 이야기인 거죠. 장제원 의원이 3년 후에 일을 가지고 불출마를 했다고는 믿지 않고. 비서실장도 제가 볼 때는 글쎄요. 비서실장 가는 것이 그렇게 쉬운 일은 아닌 것 같고. 저는 어쨌든 장제원 의원은 현재 굳이 뭘 하겠다는 측면보다는 일단은 당의 혁신, 국민이 기대하는 것을 본인이 선도적으로 하겠다는 이런 충정에서 결단을 내린 것 같고. 그다음에 계속해서 민주당이 이야기하는 것은 결국은 낙하산 공천, 특히 검사 공천, 용산 공천 이렇게 계속 얘기했는데. 지금 보시면 용산에서 한두 명 더 나갈 수 있는 사람이 있을지 몰라도 이미 나갈 사람 다 나갔습니다. 그리고 장관도 이미 나갈 사람 이제 거의 다 나간 것이죠. 검사도 나갈 사람 다 나갔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민주당에서 말한 검사 공천, 용산 공천 이것은 이미 끝난 이야기이고 프레임이라고 이렇게 말씀드리고. 그리고 저는 장제원 의원은 동료 의원이자 제가 지금 과방위원장을 지금 하고 있거든요. 여기서 보면 참 정치적 감각이 참 대단한 게. 본인이 지난번에는 무소속으로 나와도 됐습니다. 무소속으로 한번 나와도 될 정도로 지역구 기반이 굉장히 탄탄하거든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국은 이렇게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본인을 희생하고. 그래서 나중에 새로운 길을 찾으러 가는 이런 정치인의 모습을 보이는 게 참 대단하다는 이런 생각이 좀 듭니다.

◈ 박상혁 : 장제원 의원을 제일 비판한 사람은 민주당이 아니라 이준석 전 대표죠. 그러니까 장제원 의원에 대해서 비판한 것은 저희들은 그분의 윤핵관의 문제가 아니라 이른바 과방위원장으로서 여러 가지 굉장히 원활한 국회 활동을 방해한 이런 것들을 비판하는 게 많고. 오히려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윤핵관을 가장 강렬하게 비판한 사람은 이준석 대표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장제원 의원 같은 경우 저는 평가가 박한데요. 왜 그러냐면 자기 아버지가 거기서 국회 부의장까지 하신 분이에요. 지역구를 사실상 이렇게 표현할 수는 없겠습니다만 아버지 하시던 곳에서 물려받아서 거기 지역에서 가장 큰 학원 재벌집 아들 아닙니까? 저는 그렇게 정치하는 게 과연 한국 정치가 발전하는 데 좋은 모습인지에 대해서는 매우 부정적입니다.

◇ 이승훈 : 일단 뭐 불출마하신 분이니까요. 그분 얘기는 여기서 잠시 멈추고요. 다음 차례가 아닌가했던 김기현 대표가 조용합니다. 언론에서는 이거 두고 '장고에 들어갔다. 칩거에 들어갔다.' 여러 말을 하고 있습니다. 박 의원님, 김기현 대표도 곧 결단할까요?

◈ 박상혁 : 오늘 오전에 국회에 제가 상임위 때문에 갔다가 여당 출입 기자들을 우연히 만났는데 바로 오늘, 내일 정도에 대표 사직과 불출마까지 같이 할 거라고 여당 출입기자들은 보고 있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으로써는 저보다 더 홍 의원님이 잘 아시겠지만. 단순히 불출마 가지고는 사태 수습이 좀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고. 그 과정 속에서 얼마 전에 김기현 대표를 지키려고 했던 초선 의원님들이 계시는데. 홍준표 지사라든지 이런 분들이 굉장히 또 공격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당분간은 곧 비대위 체제로 가겠지만 그런 모습이 지금 여당에 펼쳐질 상황이라고 이렇게 보입니다.

◇ 이승훈 : 홍 의원님의 말씀이 궁금합니다.

◆ 홍석준 : 혁신위원회에서 희생의 아젠다를 던질 때부터 제가 시종일관 말씀을 드렸습니다만. 결국은 희생의 대표적인 분들이 대표적인 윤핵관 내지는 영남권 중진, 지도부 이런 측면이 결국은 희생의 타겟이 지금 돼 왔는데. 그래서 김기현 대표도 나름대로 결심과 준비는 하고 계시다고 생각을 합니다. 단지 시차의 문제인데. 제가 볼 때는 본인이 그린 그림보다는 어제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 발표로 인해서 좀 더 빨리 당겨질 수밖에 없다고 생각이 들고. 그러면 김기현 대표가 어떻게 희생의 어떤 모습을 보일 것이냐는 이 문제에 대해서 최근 며칠 동안 계속해서 숙고에 들어가신 것 같아요.

◇ 이승훈 : 박 의원님께서는 김기현 대표가 당 대표 내려놓는 것만으로는 안 되고 더 큰 희생을 보여줘야 한다고 그런 의견을 주셨는데요.

◆ 홍석준 : 그 문제에 대해서는 사실 당내에서도 찬반양론이 좀 심한데. 예를 들면 지금 당대표를 내려놓게 되면 비대위 체제로 가는 건데. 지금 당장 12월 중순, 말부터 공관위원회가 돌아가야 되는 상황인데. 공관위원회 구성부터 해서 총선 관리를 그러면 어떻게 할 것인지 대안은 누가 할 것인지 이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뚜렷한 대안이 있나 좀 염려도 되거든요. 그런 상황까지도 김기현 대표가 고민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 박상혁 : 그런데 저는 김기현 대표가 울산은 불출마하더라도 김포는 오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계속 가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인요한 혁신위 그즈음부터 원래 사실 야당에서는 비대위가 여당에서 꽤 일찍 갈 거라고 봤었고. 거기에 역할을 할 사람으로 예를 들어서 김한길 국민통합위원장 그리고 전경련 회장을 하고 있는 김병준 씨. 이런 분들을 좀 많이 관측을 했었거든요. 그리고 이번 인요한 혁신위의 배후 역할을 궁금해 하는 사람들도 있어요. 그분들이 어떤 역할을 과연 했는지. 처음 그분들이 지명될 때부터. 그래서 저는 이번에 만약 김기현 대표가 불출마뿐만 아니라 대표직을 놓게 돼서 비대위 체제로 가게 된다면 그런 분들이 조금 전면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을 합니다.

◇ 이승훈 : 김기현 대표가 당 대표만 내려놓고 국회의원 불출마 안 하면 그 책임 지셔야 할 수도 있는 거 아닙니까?

◈ 박상혁 : 지금 험지 출마 요구도 있는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제가 말씀을 드리는 겁니다.

◇ 이승훈 : 김포 가시면 책임지셔야 합니다.

◈ 박상혁 : 함께 환영하고 열심히 경쟁하면 되지요.

◇ 이승훈 : 다시 한 번 강조 드립니다. 박 의원님의 개인 의견이셨습니다. 김포에서 현재 국민의 힘으로 준비하시는 분들 섭섭해 하시지 마십시오. 그렇다면 박 의원님 결론적으로요. 어제 장제원 발 총선 불출마 있었고요. 만약 김기현 대표 발 희생이 있다면 국민의힘과 민주당 사이에서 지금 고민하고 있는 많은 유권자들이 이제 국민의힘으로 가지는 않을까요?

◈ 박상혁 : 저는 기본적으로 이번 선거는 윤석열 정부 1년 6개월에 대한 심판의 선거고 총선이고 그런 중간 과정에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리고 물론 저희들이 중도층이나 이른바 스윙보터들의 마음을 잡기 위한 여러 가지 혁신과 좋은 정책을 해야 되는 경쟁은 불가피하고 그런 부분들은 더 잘 준비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최근에 저희들이 내놔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예를 들면 간병비 이런 게 굉장히 지금 가계 부담이 큰데. 그걸 점차적으로 적용해서 이런 부분들이 굉장히 국민들 반응들이 좋으시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정책 경쟁을 통해서 여러 가지 중도층이라든지 스윙보터들한테 호소하고 표를 달라고 해야 될 것이고. 아까 말씀드렸던 것처럼 표면상으로 그런 분들이 몇 분 관둔다고 해서. 지금 아직 관두지 않은 사람들도 많습니다. 한동훈 장관뿐만 아니라 지금 하마평에 오르고 있는 대통령 비서실의 비서관들, 검찰 출신 비서관들 또 각료들 중에서 차관이나 이런 분들 중에서. 1월 11일이 공직선거 출마 제한 기간이거든요. 그래서 그런 부분들까지 다 보고 그리고 비대위원장도 결국은 이번 선거는 용산에서 지휘하는 사실상의 선거이기 때문에 그런 것까지 잘 배치가 끝나야 그런 분들의 판단도 있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 홍석준 : 어제 장제원 의원의 불출마가 당 내에도 영향을 미치지만 민주당에도 엄청난 나비 효과를 일으키고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지금 민주당에서도 혁신의 모습을 보여야 되지 않나 하는 이야기가 많이 나오고 있고. 무엇보다도 결국 어느 정당이 혁신을 하느냐. 이런 것이 국회 전체 선거에 영향을 많이 미친다는 것은 역대 총선에서 다 입증이 된 바가 있는 사실입니다. 그래서 지금 민주당 내에서도 이낙연 대표의 신당 이야기도 계속 나오고 있습니다만 이런 모습을 통해서 결국은 정책적인 면, 인물적인 면을 통해 국민들이 제대로 정당과 인물을 심판 내지는 평가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이벤트가 총선 이벤트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저희 당 같은 경우는 인물 면과 아울러 정책적인 면에 대해서도 여러 가지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씀을 좀 드리겠습니다.

YTN 이은지 (yinzhi@ytnradi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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