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 만에 티켓팅 끝… 아마존서도 주목한 이 행사는
“너무 귀여워요! 여행일정과 맞아서 왔는데 정말 재미있어요.”
13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서 열린 ‘2023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서 만난 일본인 A씨는 “평소에도 한국 화장품을 즐겨쓰는데 이렇게 다양한 브랜드를 한자리에서 체험할 수 있어서 좋다”라며 부스에서 받은 ‘춘식이 뷰러’를 들어 보였다.
‘올리브영 어워즈 수상관’에서는 연간 1억5000만 건의 올리브영 구매 데이터를 기반으로 엄선한 34개 부문, 138개의 수상 상품을 만나볼 수 있다. 헬스, 클린뷰티, 슬로우에이징, 더모코스메틱 등을 모은 4개의 연합관, 각종 브랜드 부스를 카테고리별로 체험할 수 있는 스킨케어존, 메이크업존, 헬스케어존, 퍼스널케어존과 럭스에디트존, 여성 건강에 관련된 상품들을 큐레이션한 W케어 서비스 부스 등이 마련됐다. △구달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마녀공장 △아비브△아이소이 △클리오 △토리든 등 올해 올리브영과 함께 성장한 다양한 브랜드의 체험형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에 처음 신설된 ‘크렌드 렙’도 눈길을 끌었다. 키워드를 통해 내년 뷰티&헬스 시장을 전망하고, 관람객들에게 K뷰티 산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코너다. 2024년 뷰티 키워드는 ‘바운드리스(Boundless, 끝없는)’다. 뷰티와 헬스, 오프라인과 온라인 등 다양한 영역의 경계가 흐려지고 서로 결합해 재탄생하고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특히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고객뿐만 아니라 화장품 업계 및 연관 산업 관계자가 모여 교류하는 동반성장 산업 컨벤션으로 발돋움했다.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 간 접점을 마련하는 데 그치지 않고, 유망 브랜드들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까지 돕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해외 유수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 200명 이상을 올해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에 초청했다. K뷰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미국 아마존(Amazon), 동남아 대표 온라인 유통채널인 큐텐(Qoo10), 일본 최대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라쿠텐(Rakuten) 같은 온라인 플랫폼뿐만 아니라 일본 로프트(Loft)·프라자(Plaza) 등 오프라인 채널 업체, B2B 유통업체까지 해외 약 60개 사(社) 관계자들이 행사장을 찾을 예정이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KOTRA(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정부 기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K뷰티 수출을 지원하기 위한 협업 방안을 모색한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를 찾은 태국 유통기업 관계자는 “뷰티 브랜드, 기업 관계자뿐만 아니라 행사를 방문한 고객들의 현장 분위기까지 볼 수 있어 앞으로 K뷰티 브랜드를 태국에 소개하는 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2019년 뷰티업계 한 해 결산의 의미를 담아 시작한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이제 소비자는 물론 업계 관계자, 창업 희망자, 해외 바이어까지 산업 전반에 걸친 참여자들이 모여 트렌드를 공유하는 종합 컨벤션으로 거듭나고 있다”면서 “올리브영은 국내 중기 뷰티 브랜드들의 글로벌 진출 확산을 지원하면서 더욱 건강한 뷰티 산업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영 기자 mypar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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