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장항선-경부고속선 연결은 맥 짚은 정책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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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13일 장항선-경부고속선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 추진 구상을 내놓았다.
하지만 장항선과 경부고속선 철도가 연결되면 사정은 180도 바뀌는 것으로 보면 맞다.
환승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되기 때문에 경부고속선 철도를 달려 수도권 동남부 지역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되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편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장항선-경부고속선 철도가 연결되면 충남은 경부고속선 이용권을 획득함으로써 수도권으로의 고속이동서비스가 강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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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는 13일 장항선-경부고속선 철도를 연결하는 사업 추진 구상을 내놓았다. 사업 대상 구간은 아산 탕정-천안 불당 사이 6.9㎞이다. 이 구간 철도가 깔리면 경부고속철도 이용을 위한 환승이 필요치 않다. 현재는 장항선을 운행하는 열차를 탔을 때 홍성에서 수서역까지 110분 걸린다. 반면에 환승 없이 운행할 수 있게 되면 65분 대 주파가 가능해진다. 무려 45분 단축 효과가 발생하는데 한마디로 수도권 동남부 지역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시대가 열리는 것이다.
이 사업을 제안한 지방정부의 정책 발굴이 돋보인다 할 수 있다. 비전철 국철로 출발한 장항선 경쟁력은 상대로 열세다. 더 빠르고 표정속도가 담보되는 고속이동수단이 생김으로써 맞게 된 모습이다. 하지만 장항선과 경부고속선 철도가 연결되면 사정은 180도 바뀌는 것으로 보면 맞다. 환승하는 번거로움이 해소되기 때문에 경부고속선 철도를 달려 수도권 동남부 지역에 빠르게 도달할 수 있는 것은 물론이고 되돌아올 때도 마찬가지로 편익을 누릴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동안은 이같은 정책적 맥을 짚어내지 못했다. 그러던 중 이번에 정책 과제로 가다듬은 충남도 당국의 눈썰미는 평가받아 마땅하다 할 것이다.
장항선-경부고속선 철도가 연결되면 충남은 경부고속선 이용권을 획득함으로써 수도권으로의 고속이동서비스가 강화된다. 60여 분대에 왕복하는 철도수단이 확보된다는 것은 충남 발전을 강력하게 견인할 수 있게 된다. 기업이전이든 공공기관이전이든 굳이 수도권에서 출혈경쟁하지 않아도 되는 대체 후보지로서 손색 없는 충남이라는 선택지가 주어지는 상황과 맞물려서다. 장항선 연결은 서해선 복선전철의 경부고속선 직결 사업의 2탄이라 할 수 있다. 두개 연결 사업이 완료되면 충남은 경부 호남선 KTX에 버금가는 고속열차 시대로 한단계 도약을 이룬다. 나아가 이런 수도권과의 철도망 직결에 따른 각종 수혜를 당연히 충남이 챙기게 된다는 점도 빼놓을 수 없다.
정책 목표 하나가 선명하게 들어온 만큼 간단 없는 추진력이 요구된다 할 것이다. 충남도 자체 용역 결과를 도출한 다음 그를 토대로 5차 국가철도망계획에 진입하는 관문을 통과해야 하는 여정이 간단치 않을 수 있다. 정책의 완성도를 극대화해 정면돌파할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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