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O 대어 줄줄이 무릎 꿇은 올해 반전 기대주 꼽힌 SK에코플랜트

오대석 기자(ods1@mk.co.kr) 2023. 12. 13. 17:3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재무담당 임원들은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IPO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초대어 SK에코플랜트와 LG CNS가 내년에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설지 주목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내년 IPO시장 전망
LG CNS도 상장 여부에 관심
회사채 시장은 개선 기대감 커

◆ 기업 내년 전망 ◆

국내 주요 기업 최고재무책임자(CFO)와 재무담당 임원들은 내년 기업공개(IPO) 시장에 대해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IPO 시장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초대어 SK에코플랜트와 LG CNS가 내년에 본격적인 상장 절차에 나설지 주목했다. 내년에 금리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회사채 시장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드러냈다.

13일 자본시장 프리미엄 뉴스 서비스 '매일경제 레이더M'이 국내 37개 대기업 CFO와 재무담당 임원을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중 51.4%는 내년 IPO 시장이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전망했다. 32.4%는 올해보다 더 악화될 것으로 답변했다. 83.8%가 현상을 유지하거나 악화될 것이라고 본 셈이다.

반면 올해보다 IPO 시장 상황이 나아질 것이라고 답변한 응답자는 전체에서 16.2%에 그쳤다.

올해는 지난해부터 이어진 시장의 냉기 탓에 연초부터 예상 시가총액이 조 단위인 대어들의 흥행 부진이 두드러졌다. 현대삼호중공업, 컬리, 케이뱅크, 오아시스처럼 조 단위 몸값으로 IPO를 진행하던 기업들이 연이어 상장을 철회하는 잔혹사가 이어졌다.

지난 10월에는 올해 최대 기업가치로 상장을 추진했던 서울보증보험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결국 상장을 연기했다. 올해 대어 가운데 온전히 흥행에 성공한 것은 두산그룹 협동로봇 계열사인 두산로보틱스뿐이다. 최근 케이엔에스와 LS머트리얼즈가 연이어 상장 당일 공모가 대비 주가가 4배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지만, 시장에선 전반적인 분위기 반전을 위해 두산로보틱스 같은 조 단위 대어의 흥행이 필요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응답자 중 54.1%는 내년 IPO 시장에서 주목할 기업(복수응답 가능)으로 SK에코플랜트를 가장 많이 꼽았다. SK건설이 전신인 SK에코플랜트는 수처리, 폐기물 처리, 폐배터리를 비롯한 친환경 영역으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시장에선 SK에코플랜트 기업가치를 5조~6조원 규모로 추정하며 상장예비심사 청구 시기를 주목하고 있다.

LG그룹 정보기술(IT) 서비스 계열사인 LG CNS도 전체 응답자 중 35.1%가 지목하며 내년 IPO에 도전할지 높은 관심을 보였다. LG CNS는 현재 비상장 주식 거래소에서 추정 시가총액 5조원 이상에 거래되고 있다. 이 밖에도 CJ올리브영(27%), 카카오모빌리티(27%), 카카오엔터테인먼트(16.2%), HD현대글로벌서비스(10.8%) 순으로 관심을 모았다.

한편 이번 설문조사에선 금리 하락으로 회사채 시장 상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을 보였다. 응답자 37.8%는 내년 기업들의 회사채 발행 규모가 올해보다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고, 59.5%는 올해와 비슷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면 올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 응답자는 2.7%에 불과했다.

※ 설문조사 참여 기업 네이버 넥슨코리아 동원산업 두산 DL이앤씨 롯데쇼핑 삼성SDS 신세계 쏘카 제주항공 야놀자 유진기업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CNS LG화학 LS SK SK이노베이션 SK에코플랜트 SK텔레콤 GS건설 GS칼텍스 카카오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코오롱 쿠팡 태광그룹 포스코홀딩스 포스코퓨처엠 하림지주 한화 한화오션 현대지에프홀딩스 호반건설 HD현대오일뱅크 HL만도

[오대석 기자]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