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죽자"며 커터칼로 경찰 위협한 20대男 구속기소

지난달 28일 오전 7시 10분쯤 대전 동구 한 경찰서 지구대에 찾아가 커터칼로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구속기소됐다. 경찰청 유튜브 캡처

지구대에서 커터칼로 난동을 부린 20대 남성이 구속된 상태로 재판에 넘겨졌다.

대전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재철)는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20대 남성 A 씨를 구속기소했다고 13일 밝혔다.

A 씨는 지난달 28일 오전 7시 10분쯤 대전 동구 한 경찰서 지구대에 찾아가 커터칼을 꺼내 자해할 것처럼 난동을 부리고 경찰관 8명과 대치하면서 협박한 혐의를 받는다.

A 씨는 범행 당일 새벽 무전취식으로 신고되자 출동한 경찰에게 '교도소에 보내 달라'며 시비를 걸었지만, 경찰이 대응하지 않는 데 불만을 품고 인근 편의점에서 커터칼을 구매한 뒤 지구대로 찾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 관계자는 "죄에 상응하는 처벌이 이뤄지도록 공소 수행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 공권력 방해 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