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 회장 선거 코앞…건설업계 이목 집중

신익규 기자 2023. 12. 13.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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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대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목전까지 다가왔다.

선거를 앞두고 건설업계 안팎에선 한 회장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는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벼랑 끝에 몰려있다. 전문경영인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건설업계의 현실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는 인물이 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직을 역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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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대한건협 임시총회서 차기 회장 선출
한승구·나기선 회장 출사표…한 회장 우세 전망

국내 최대 건설단체인 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 선거가 목전까지 다가왔다.

건설업계의 목소리를 대변할 공약을 내건 한승구 계룡건설 회장과 나기선 고덕종합건설 회장이 출사표를 던진 가운데 당선 결과를 둘러싼 귀추가 주목된다.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나 회장과 한 회장은 지난 4일 후보자 등록에 나서 각각 기호 1번과 2번을 받아 본격적인 경선을 알렸다.

신임 회장은 15일 대한건협 임시총회에서 경선을 거쳐 선출된다.

현재 건설업계가 고금리와 자잿값 인상 등 각종 악재로 위기에 내몰리고 있는 만큼 이번 선거를 대하는 회원사들의 태도는 남다르다.

국토교통부 건설산업지식정보시스템을 보면 올해 전국적으로 종합공사업체 500여 곳이 폐업했다. 글로벌 금융위기 이전이었던 2006년(530건) 이후 최대치다.

충청권에서도 대전·충남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업체가 법인회생 신청에 나서는 등 건설업계의 침체가 이어지고 있다.

두 후보 또한 건설업계의 어려움을 인지, 공사비 현실화와 건설업계 유동 및 정책금융 지원, 물량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세웠다.

확대 적용을 앞두고 추가 유예 논의가 이뤄지고 있는 중대재해처벌법(이하 중대법)도 건설업계 초미의 관심사다.

대통령실 등은 50인 미만 사업장의 내년 1월 중대법 적용을 두고 중소기업에서의 애로사항 등을 감안해 추가 유예를 검토 중이다.

이에 한 회장은 건설업계 관련 규제의 과감한 혁파를 약속하면서, 특히 중대법 시행의 유예를 강조했다. 이외에도 중복처벌 법령과 공사용 자재 직접구매제도 등의 규제 완화를 내세웠다.

선거를 앞두고 건설업계 안팎에선 한 회장의 우세를 점치고 있다.

선거에 앞서 단독 출마설 등이 흘러나왔을 정도로 회원사들의 상당한 지지를 얻고 있다는 게 건설업계의 설명이다.

후보 등록을 위해 선거권자(대의원)에게 받아야 할 추천서 또한 한 회장이 나 회장에 비해 수월하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건설업계는 고금리와 고물가, 고환율 등으로 벼랑 끝에 몰려있다. 전문경영인 등 현장 경험이 풍부하고 건설업계의 현실을 확실하게 인지하고 있는 인물이 대한건설협회 차기 회장직을 역임했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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