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반도체 벨트’ 용인·이천시, 반도체산업 협력 맞손

SK하이닉스 경기 이천캠퍼스 M16 공장 전경 /SK하이닉스

SK하이닉스 반도체 벨트로 묶인 경기 용인시와 이천시가 반도체 산업 육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용인시 처인구 원삼면 일원엔 120조원 규모 SK하이닉스 반도체 클러스터가 조성 중이고 이천시엔 SK하이닉스 공장이 들어서있다.

용인시와 이천시는 13일 이천시청에서 ‘반도체 산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상일 용인시장과 김경희 이천시장, 송석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용인시와 이천시는 반도체 전문 인력을 양성하고, 두 도시를 연결하는 교통망 확충에 힘쓰기로 했다. 두 도시는 또 반도체 관련 시설과 인프라를 공동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반도체 관련 교육기관을 육성해 실무형 프로그램을 개발·교환하는 등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특히 SK하이닉스 이천 공장과 용인 반도체클러스터를 연결하는 국지도 84호선 원삼~이천 대월면 구간 23.9km도로가 제6차 국지도 건설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SK하이닉스라는 글로벌 반도체 기업을 함께 품은 두 이웃 도시가 더욱 활발한 협력체계를 가동하게 될 것”이라며 “반도체 생태계 확대와 국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이웃 도시들과 협력을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희 이천시장은 “대한민국 반도체 산업이 글로벌 리더의 자리를 놓치지 않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이천시와 용인시가 ‘반도체 투자하기 좋은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