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외국인 매수에 기지개 켜는 네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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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최근 기관·외국인 수급이 늘며 반등하고 있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13일~12월 13일) 동안 네이버 주가는 10.9% 올라 이날 21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최근 한 달간 기관과 외국인은 네이버 주식을 약 1850억원, 카카오 주식을 약 3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네이버가 상승할 재료는 충분한 데 반해 카카오는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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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AI사업에 성패 달려
대표 성장주로 꼽히는 네이버와 카카오 주가가 최근 기관·외국인 수급이 늘며 반등하고 있다. 내년 주가 상승은 인공지능(AI) 사업 성패에 달려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최근 한 달(11월 13일~12월 13일) 동안 네이버 주가는 10.9% 올라 이날 21만3500원으로 마감했다. 같은 기간 카카오는 13.1% 상승해 5만90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 유입이 주가를 끌어올렸다. 최근 한 달간 기관과 외국인은 네이버 주식을 약 1850억원, 카카오 주식을 약 3000억원어치 순매수했다. 미국이 긴축정책을 종료할 것이라는 기대로 금리에 예민한 성장주에 관심이 쏠렸기 때문으로 보인다. 지난달 6일부터 공매도가 금지되며 숏커버링(공매도 상환을 위한 환매수) 효과가 나타난 영향도 있다. 다만 두 기업 주가에 대한 추후 전망은 갈린다. 네이버가 상승할 재료는 충분한 데 반해 카카오는 불확실성이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22개 증권사가 전망한 네이버 적정 주가는 28만6909원으로 직전 28만5333원에 비해 올랐다. 하지만 이들 증권사가 추정한 카카오 적정 주가는 직전 대비 6.4% 떨어진 6만2304원으로 집계됐다.
네이버는 지난 8월 출시한 기업용 AI 솔루션 '하이퍼클로바X'로 새로운 먹거리를 마련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네이버가 준비 중인 게임 스트리밍 서비스 '치지직'에 대한 기대도 크다. 트위치가 내년 2월 한국 사업을 철수하기로 하면서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오는 19일 치지직 베타 버전이 출시될 예정이다.
카카오는 이날 새 대표로 정신아 카카오벤처스 대표를 내정했다. 정 내정자는 2018년부터 카카오벤처스에서 AI·로봇 등 선행기술 분야를 담당해온 인물로, 카카오 대표로서 AI 기술 역량을 확보하기 위한 인사로 평가된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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