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초만에 입장권 1.5만장 매진···아마존서도 찾아온 '올영 페스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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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실시간으로 8000여 명이 제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틱톡 전체 실시간 방송 순위 6위네요."
13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2023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장.
테레사 씨 역시 틱톡에서 5만 3000여명의 독일·미국 팔로워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CJ올리브영은 이날 약 30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행사장을 찾았을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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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中·獨 등 해외 인플루언서들도 찾아
K뷰티 수출액 2년연속 10조원 넘어서
올영 "협력사 해외 진출 적극 도울 것"
“지금 실시간으로 8000여 명이 제 영상을 보고 있습니다. 틱톡 전체 실시간 방송 순위 6위네요.”
13일 서울 동대문구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 마련된 ‘2023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 행사장. 현장을 소개하던 중국인 뷰티 인플루언서 페이지에씨가 휴대폰을 보여주며 이같이 말했다. 페이지에씨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틱톡에 약 59만 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인플루언서다. 틱톡을 통해 송출하는 화면 한쪽에는 올리브영의 자체브랜드(PB) 제품을 구매할 수 있는 탭이 마련돼 있었다. 인터뷰가 진행되는 중에도 결제를 알리는 알람이 수시로 울렸다.
‘올리브영 어워즈&페스타’는 CJ올리브영이 한 해 동안 인기 있었던 상품을 토대로 뷰티 트렌드를 소개하고 다양한 브랜드의 상품을 한 자리에서 소개하는 자체 연례 행사다. 2019년부터 시작돼 올해로 5회째를 맞았다. 올해는 구달, 닥터지, 마녀공장 등 79개 K뷰티 브랜드 단독 부스가 마련됐고, 내년 뷰티·헬스 시장을 전망해볼 수 있는 ‘트렌드 랩’ 코너도 설치됐다.
행사 규모만 커진 게 아니다. 예년과 가장 달라진 점은 단순히 국내 소비자와 뷰티 브랜드를 잇는 역할을 하는 데서 한 단계 진화해 뷰티 스타트업부터 글로벌 유통 플랫폼까지 찾아오는 ‘K뷰티 컨벤션'으로 확대됐다는 점이다. 뷰티 브랜드와 소비자 접점을 마련하는데 그치지 않고, 유망 브랜드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진출까지 돕기 위한 차원이다.
이를 위해 올리브영은 해외 유명 플랫폼 기업과 글로벌 브랜드 관계자 200명 이상을 이번 행사에 초청했다. K뷰티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을 보여주듯 아마존, 큐텐, 라쿠텐, 로프트 등 각국의 유수 유통 플랫폼 관계자들이 기꺼이 찾아왔다. 태국의 유통기업 관계자는 “행사를 방문한 고객들의 현장 반응까지 볼 수 있어 앞으로 K뷰티 브랜드를 태국에 소개하는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코트라, 한국관광공사, 한국방문의해위원회 등 정부 기관 관계자들도 현장을 찾아 K뷰티 수출 지원 방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올리브영은 지난 12일 스타트업엔 산업 노하우를 전하고 협력사엔 내년 성장 전략을 공유하는 ‘퓨처커넥트’와 ‘파트너스데이’도 각각 진행했다.
행사장을 찾은 개별 소비자들의 면면도 예년과 달라졌다. 판매 개시 30초만에 입장권 1만5000장이 동났을 정도로 국내 소비자들에게 인기가 여전히 높았지만 외국인 방문객도 눈에 띄게 늘었다. 독일인 대학생 테레사 씨는 “유럽에는 기능별로 특화된 화장품 브랜드들이 한국처럼 많지 않고, 다양한 브랜드를 소개하는 뷰티 박람회도 생소하다”며 “이 같은 행사가 유럽에서도 열리면 분명 큰 관심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테레사 씨 역시 틱톡에서 5만 3000여명의 독일·미국 팔로워들에게 한국 화장품을 소개하고 있었다. CJ올리브영은 이날 약 30명의 글로벌 인플루언서가 행사장을 찾았을 것으로 추산했다.
CJ올리브영은 내년에도 K뷰티 브랜드들의 해외 진출을 적극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CJ올리브영은 현재 미국과 중국, 일본의 e커머스에서 ‘올리브영관’ 숍인숍 매장을 운영 중이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지난해 화장품 수출액은 10조 2751억 원으로 2년 연속 10조 원을 넘겼다. 코로나19에 따른 경기침체로 지난해 대중국 수출이 전년 대비 26% 감소했으나, 베트남·태국·캐나다·프랑스·키르기스스탄으로 수출이 다변화하고 있다.
강동헌 기자 kaaangs10@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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