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란히 中격파한 신진서-변상일, LG배 꼭대기에서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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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배 우승국은 한국으로 확정됐다.
LG배에서 한국 선수들끼리의 집안싸움이 성사된 것은 2020년 24회 대회에서 신진서-박정환 9단의 맞대결 이후 4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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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LG배 우승국은 한국으로 확정됐다. 이제 소유권을 가리면 끝난다.
13일, 전남 신안군 신안갯벌박물관에서 열린 '제28회 LG배 조선일보 기왕전' 4강에서 신진서 9단이 중국의 커제 9단에 251수 만에 흑 1집반승을 거두며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커제를 상대로 5연승을 올렸던 신진서는 이 날 상대전적 1승을 더 추가했다. 도합 상대전적은 11승11패로 어깨를 나란히 했다.
다른 4강에서는 국내랭킹 3위 변상일 9단이 미위팅 9단(중국)에 174수 만에 백 불계승을 거두며 결승전의 한 자리를 채웠다.
이에 따라 LG배 결승에는 나란히 한국 선수 두 명이 오르며 우승국이 확정됐다.
LG배에서 한국 선수들끼리의 집안싸움이 성사된 것은 2020년 24회 대회에서 신진서-박정환 9단의 맞대결 이후 4년 만이다.
신진서는 24, 26회 대회 우승 전적이 있으며 이번 28회 대회 결승으로 통산 세 번째 우승에 도전장을 던진다. 변상일은 이번이 첫 LG배 출전으로, 첫 출전에 결승까지 거침없이 올랐다. 두 사람의 상대전적은 신진서가 32승7패로 크게 앞서있다.
신진서는 커제와의 경기 후 인터뷰에서 "이번 LG배에 많은 걸 걸었다. 결승에 올라 다행이다. 오늘 바둑은 어려워질 이유가 없었는데 제가 가진 단점들이 나왔던 것 같다"며 "세계대회 결승은 항상 5대 5 승부라고 생각한다. 변상일 선수가 춘란배 결승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줘서 조심해야할 것 같고 재미있는 대결이 될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변상일 역시 "LG배 결승에 처음 오르게 됐는데 결승에 올라 기쁘고 신진서 선수가 올라와 한ㆍ한전이 돼 더 좋은 것 같다. 결승에 오른 만큼 최선을 다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스물여덟 번째 LG배 우승자를 가릴 결승3번기 1국은 2024년 1월 29일 열리며 31일 2국, 1-1 동률시 2월 1일 최종국을 벌인다.
그간 열렸던 LG배에서는 한국과 중국이 각각 12회 우승으로 동률을 이루고 있으며 일본이 2회, 대만이 1회 우승을 기록 중이다.
이번 대회 우승상금은 3억 원, 준우승상금은 1억 원이다.
본선 제한시간은 각자 3시간, 40초 초읽기 5회가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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