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대 게임쇼 'E3', 28년 만에 공식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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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3'를 주관하는 ESA(Entertainment Software Association)는 12일(국내 시각) 공식 홈페이지 및 SNS 계정을 통해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매년 성장하는 모습을 보였던 'E3'와 작별할 시간이 됐다"며, "그 동안의 추억에 감사하며, 행운을 빈다(GGWP)"라고 게재하며 공식 폐지를 선언했다.
'E3'는 1995년 첫 개막한 이후 매년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위치한 로스엔젤레스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된 게임쇼다. 주요 게임사들의 신작 발표 및 콘솔 공개 등이 진행되며, 게임 이용자들 사이 '도쿄 게임쇼', '게임스컴'과 함께 세계 3대 게임쇼로 불렸다.
다만 코로나19 유행으로 2020년부터 올해까지 오프라인 행사가 취소됐고, 2021년에는 온라인으로만 개최됐다. 올해는 오프라인 행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주요 콘솔 플랫폼 홀더인 소니, 마이크로소프트, 닌텐도 등이 불참을 선언했으며, 유비소프트, 세가, 텐센트 등 대형 개발사들도 연달아 불참하면서 최종 개최가 무산된 바 있다.
'E3' 공식 폐지는 최근 글로벌 경기 침체로 주요 게임사들이 대형 게임쇼 참가 보다 자체 온라인 쇼케이스를 선호하고 있는 점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올해 개최가 무산된 직후 ESA가 "'E3'의 미래를 재평가 하겠다"는 입장을 발표해 공식 폐지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됐는데, 이번 발표로 결국 'E3'는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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