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최고의 생활 속 아이디어는?”···특허청, ‘2023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 개최

13일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서 진행
대통령상에 ‘양방향 필기각 태블릿 케이스’ 선정
소비 트렌드 반영한 아이디어들 좋은 평가 받아
10주년 기념 팝업스토어 열려···우수 제품 전시

이인실(앞줄 왼쪽 다섯 번째) 특허청장이 김한정 국회의원(〃 여섯 번째), 김순선 한국여성발명협회장(앞줄 왼쪽에서 7번째) 및 관계자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제공=특허청

[서울경제]

특허청이 주최하고 한국여성발명협회가 주관하는 ‘2023 생활발명코리아 시상식’이 서울 강남구 과학기술컨벤션센터 국제회의실에서 13일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이인실 특허청장, 김한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김순선 한국여성발명협회장을 비롯해 지식재산 유관기관장, 수상자, 관람객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이번 생활발명코리아의 대상인 대통령상은 ‘양방향 필기각 태블릿 케이스’를 발명한 김유나 씨가 수상했다. 이 제품은 태블릿PC로 필기를 할 때 가로 방향 받침만 제공하는 기존 케이스의 불편함을 개선해 가로·세로 어느 방향이든 최적의 받침각을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국회의장상은 약의 복용 여부를 표시해 주는 ‘약 보관함’을 발명한 황은영 씨에게, 국무총리상은 냄비 밖으로 나가는 열을 도넛 형태의 주전자로 전달해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캠핑용 도넛 주전자’를 발명한 안소윤 씨에게 돌아갔다.

이 외에도 자동식 물 공급으로 손쉽게 화분을 관리하는 ‘싱글화분’, 콘택트렌즈 착용 가능 기간을 확인할 수 있는 ‘렌즈 세척기’, 원룸 등 좁은 공간에 거주하는 1인 가구를 위한 ‘수직수평 접이식 다리미판’ 등 최신 소비 트렌드에 맞는 발명 아이디어가 우수한 평가를 받았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이한 생활발명코리아는 여성의 생활밀착형 제품 아이디어를 공모·선정하고 각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여성의 창업을 돕고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업이다. 이번에는 총 1967건의 아이디어가 접수됐으며 경쟁률은 50 대 1을 기록했다. 최종 선정된 아이디어 39건은 올 7월부터 약 4개월간 전문가 멘토링과 시제품 제작을 진행했으며 지식재산 출원, 사업화 컨설팅 등 맞춤형 혜택도 제공했다.

한편 10주년을 기념에 마련된 팝업스토어에서는 그 동안 지원을 통해 사업화에 성공 또는 출시된 제품 30여 점을 모아 전시도 진행했다. 또 온라인을 통해 참가 신청을 한 누리꾼 60명을 초대해 발명 제품을 홍보하고, 10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 청장은 “일상생활 속에서 느낀 불편을 개선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여성 발명가들에게 감사하다”며 “꿈과 열정을 가진 여성들이 지식재산을 기반으로 성장해 대한민국 경제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