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당 대표직 내려놓겠다…윤재옥 중심으로 당 안정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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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 대표직을 스스로 내려놨다.
김 대표는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며 "이제 총선이 불과 119일밖에 남지 않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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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당 대표직을 스스로 내려놨다. 친윤석열계(친윤) 핵심인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지 하루 만이다. 내년 4월 총선 승리를 위해 당 주류가 희생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안은 결단이다. 앞으로 국민의힘은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의 전환 등을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김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 대표직을 내려놓습니다"며 "지난 9개월 동안 켜켜이 쌓여온 신적폐를 청산하고 대한민국의 정상화와 국민의힘, 나아가 윤석열정부의 성공이라는 막중한 사명감을 안고 진심을 다해 일했지만 그 사명을 완수하지 못하고 소임을 내려놓게 돼 송구한 마음뿐이다"고 적었다.
김 대표는 "많은 분들이 만류했지만 윤석열정부의 성공과 국민의힘의 총선승리는 너무나 절박한 역사와 시대의 명령이기에 '행유부득 반구저기'(行有不得反求諸己: 어떤 일의 결과를 자신에게서 찾아야 한다는 뜻의 고사성어)의 심정으로 책임을 다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우리 당이 지금 처한 모든 상황에 대한 책임은 당 대표인 저의 몫이며 그에 따른 어떤 비판도 오롯이 저의 몫이다"며 "더 이상 저의 거취 문제로 당이 분열돼서는 안 된다"고 했다.
김 대표는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며 "이제 총선이 불과 119일밖에 남지 않았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를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저도 이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며 "그동안 함께해 주신 국민과 당원, 언론인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부디 우리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를 도와주십시오"고 적었다.
안재용 기자 poong@mt.co.kr 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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