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윤재옥 중심으로 당 안정…저도 견마지로 다하겠다"(2보)

"민주당이 의회권력 잡는 비극 막아야"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최고위원들의 발언을 듣고 있다. 2023.12.11/뉴스1 ⓒ News1 송원영 기자

(서울=뉴스1) 이밝음 기자 = 거취 압박을 받던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3일 대표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지난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에 당선된지 9개월 만이다.

김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오늘부로 국민의힘 당대표직을 내려놓는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제 총선이 불과 119일 밖에 남지 않았다"며 "윤재옥 원내대표를 중심으로 당을 빠르게 안정시켜, 후안무치한 민주당이 다시 의회 권력을 잡는 비극이 재연되지 않도록 저의 견마지로(犬馬之勞·개나 말 정도의 하찮은 힘)를 다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우리 당 구성원 모두가 통합과 포용의 마음으로 자중자애하며 국민들의 마음을 얻기 위해 힘을 더 모았으면 좋겠다"며 "저도 이제 당원의 한사람으로서 우리 당의 안정과 총선승리를 위해 이바지하고자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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