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년시대' 이명우 감독 "학교 폭력 미화 NO…최종화에 답 나온다" [인터뷰]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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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시대'가 지향하는 것이 학원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일탈 행위에 대한 미화는 아니에요."
'소년시대' 이명우 감독이 작품 안에서 학교 폭력 소재가 다뤄지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13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소년시대' 인터뷰에서 이 감독은 "주 포인트로 잡게 된 것은 나약한 병태가 겪게 되는 고난의 이야기로 시작을 해서 작품을 통해 전하려고 하는 목적지까지"라며 "우리가 도달하려고 하는 메시지로 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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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스타in 김가영 기자] “‘소년시대’가 지향하는 것이 학원 안에서 벌어지는 폭력과 일탈 행위에 대한 미화는 아니에요.”
이어 “역사적으로 싸움을 하고 주먹으로 괴롭히고 그런 것들이 있었다. ‘우리가 고민할 수 있는 메시지가 뭘까’를 던지는 것이 최종적인 테마라고 생각을 한다”며 “다큐가 아니기 때문에 시리즈 본연의 임무인 재미와 감동으로 이런 묵직한 메시지도 던지고 있다고 봐주시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현재 공개된 6화까지를 보면, 제작진에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전달되진 않는다. 앞으로 남은 4화를 통해 공개된다는 것. ‘메시지가 너무 늦게 전달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는 “준비 과정에서 고민을 한 것이 이런 것이다. 우리가 다루고 있는 소재, 표현하는 방식, 아이들끼리 싸우는 것들에 대해서 불편해할 수 있겠다고 생각을 했다”며 “궁극적으로 전달하려는 메시지에 대해 극 중간 중간 밑밥을 뿌리고 시청자들 마음에 의문 제기를 하고 있다. 마지막에 잘 거둬드리냐, 아니냐의 차이가 있겠지만 그 과정을 차곡차곡 잘 밟아가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소년시대’는 병태가 싸움짱인 아산 백호 경태를 사칭하면서 벌어지는 일을 담은 만큼, 온라인 상에서는 ‘병태가 맞을 짓을 했다’는 시선도 나오고 있다. 이 때문에 학교 폭력을 정당화하는 것처럼 비칠 수 있다는 우려도 있다.
이 감독은 “기획을 하면서 당시에 이런 이슈들이 분명히 떠오를 수 있다고 생각을 한다”며 “어떻게 보면 작품이 할 수 있는 것은 작품을 보는 시청자들에게 하나의 숙제를 던지는 것이다. 시리즈가 무난하게 코믹만 하다가 끝날 수 있지만 그렇게 하면 안된다고 생각을 했다.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문제를 던지고 여기에 누가 무엇을 잘못했고 근본적으로 병태를 잘못했고, 그런 생각할 수 있는 것 자체가 시청자들에게 의문을 던지고 테마를 던진다고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이어 “더 많은 얘기가 오갔으면 좋겠고 그것이 더 좋은 방향이라고 본다”며 “‘이 시리즈를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은 이거야’ 이런 것이 10부에 정확하게 나온다. 이러한 서로 다른 시각, 이런 의견들은 저희가 쏘아 올린 문제 의식이 잘 받아들여진다고 생각을 해서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을 한다. 학폭을 미화하거나, 병태가 맞을 짓을 했다는 잘못된 디렉션을 가지 않고 있다”고 강조했다.
코믹 장르가 학교 폭력을 희화화한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코미디가 가지고 있는 장점과 힘인 동시에 우려점이 그것이라고 생각을 한다”며 “장르적 특징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분명히 의도하고는 상관없이, 희화화됐을 때 그것만 바라보고 의도와 반대로 생각할 수 있다고 생각을 했다. 그래서 시청층의 제한을 둔 이유도 있다. 그 정도는 해석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을 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의도, 폭력에 대한 미적으로 표현하는 것이 없기 때문에 코미디를 통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 수 있는 것이 기획 의도”라며 “조심스럽게 접근을 했고 그 단계를 잘 밟아가고 있다고 생각을 한다”고 털어놨다.
김가영 (kky1209@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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