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제발 한 번만" 절규…전청조 체포 긴박했던 순간 [영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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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가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청조 씨(27)의 체포 당시의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1회 예고편에는 사기 혐의로 체포돼 전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전씨의 체포 당시 긴박했던 순간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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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펜싱 국가대표 남현희(42)의 재혼 상대로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가 수십억대 투자사기 혐의가 드러난 전청조 씨(27)의 체포 당시의 영상이 공개됐다.
13일 공개된 웨이브(Wavve)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악인취재기; 사기공화국' 1회 예고편에는 사기 혐의로 체포돼 전국민적 관심을 끌었던 전씨의 체포 당시 긴박했던 순간이 담겼다.
공개된 영상을 보면, 전씨는 체포되는 순간에도 남현희를 향해 "현(남현희) 제발, 한 번만", "진짜 다시는 안 올게", "한 번만요"라며 애원하듯 절규했다. 이를 두고 악인취재기 제작진은 "그동안 (전씨가) 연기했던 재벌 2세의 당당함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29일 전씨의 투자 사기 사건을 조사한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부장 박명희)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형법상 사기·공문서위조·위조공문서행사·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 혐의로 전씨를 구속기소 했다.
검찰은 전씨가 파라다이스 호텔의 숨겨진 후계자, 미국 나스닥 상장사 대주주로 행세하며 재벌들만 아는 은밀한 투자 기회를 제공한다고 속여 해외 비상장주식 투자금 명목으로 피해자 22명으로부터 약 27억2000만원을 가로챈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4월부터 지난 2월까지 같은 방법으로 피해자 5명으로부터 약 3억5800만원을 빼돌린 혐의도 있다. 이외에도 법적 여성임에도 남자 행세하면서 주민등록번호 뒷자리가 '1'로 시작되는 남성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혐의를 받는다.
지난 1일에는 구속수감된 전씨가 언론에 보낸 '옥중 편지' 공개되기도 했다. 전씨는 편지에 "저 잘못한 것도 맞고 죄도 인정하는데 너무… 하…"라며 "저 죄지은 것 맞다. 모두 인정한다. 지금 구치소 독방에서 지내고 있다. 영상 촬영이 되는 독방이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가슴 수술한 부위의 통증이 있고, 외부 진료를 요청했는데 의료과 선생님께서 저에게 본인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서 보안상 나갈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하더라"면서 "의료과는 보안상의 문제가 아니라 의료상 건강상의 문제로 판단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주장했다.
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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