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행’ 김기현, 이준석과 비공개 회동…“거취 논의”
[앵커]
방금 들어온 소식입니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이틀째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자신의 거취 문제를 숙고 중인 가운데, 오늘 오전 이준석 전 대표와 회동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서로의 거취 문제를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숙 기자, 회동에서 어떤 논의가 오갔나요?
[리포트]
네, 김기현 대표와 이준석 전 대표가 오늘 오전 11시에 만나 1시간 정도 회동한 걸로 확인됐습니다.
이 전 대표는 김 대표가 당대표 사퇴와 불출마 등 언론에 보도된 정도의 고민을 하고 있는거 같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김 대표에게 거취에 대해 차분하게 생각하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김 대표의 반응을 묻자, 자리에 집착하는 사람처럼 비춰지는 상황 자체가 하루라도 지속되면 화가난다는 입장이었던거 같다고 전했습니다.
이에 이 전 대표는 기시감이 드는 장면인데 국민들이 다 보고 있다면서 무책임해지신 마시라고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표가 모든 당 대표 일정을 접고 이틀째 장고 중인 가운데 이제는 사퇴 여부가 아니라 사퇴 시점에 관심이 쏠리는 분위기입니다.
당내에선 김 대표를 향한 사퇴 요구가 더 거세지고 있습니다.
장제원 의원이 불출마 선언을 한 뒤 도미노 불출마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지만 일단 오늘 하루는 서로 눈치만 보는 양상입니다.
이런 가운데 울산 지역구의 유권자 단체가 김 대표의 지역구 재출마를 요청하는 기자회견을 연 것을 놓고 '대표직 사퇴 후 지역구 출마' 쪽으로 김 대표가 마음을 굳힌 것이란 관측도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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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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