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이나 투어 복귀 14일 결정..팬들 “장타 빨리 보고 싶어요.”

주영로 2023. 12. 13.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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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원한 장타 빨리 보고 싶어요."

2022년을 상반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군 윤이나(20)의 복귀를 기대하는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KGA는 지난 8월 팬들의 요청 그리고 윤이나 1년 넘게 반성하고 징계 기간 사회 봉사활동에 나서고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 대회에 출전해 받은 상금을 기부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가져온 점 등을 고려해 징계를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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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LPGA 14일 이사회에서 징계 감면 결정
KGA 스포츠공정위, 3년 징계에서 1년 6개월로 감면
팬들 자발적 참여 탄원서 KLPGA 제출
오픈톡 팬들 "시원한 장타 다시 보고 싶다" 복귀 기대
윤이나. (사진=이데일리DB)
[이데일리 스타in 주영로 기자] “시원한 장타 빨리 보고 싶어요.”

“내년 경기 기대됩니다. 멋진 스윙 보여주세요.”

2022년을 상반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를 뜨겁게 달군 윤이나(20)의 복귀를 기대하는 팬들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글이다.

네이버 오픈톡 ‘윤이나프로응원방’에는 이 같은 글이 하루에도 몇 건씩 올라온다. 대부분은 하루빨리 투어로 복귀를 희망하는 응원하는 글이다.

윤이나는 지난해 상반기 KLPGA 투어를 뒤흔들었다. 폭발적인 장타를 앞세운 경기로 순식간에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작년 7월 열린 맥콜 모나파크 오픈 최종일 18번홀에서 나온 ‘우드샷’은 윤이나를 단숨에 스타로 만들었다. 오르막 경사에 홀까지 222m를 남기고 대담하게 2온을 공략하는 모습에 팬들의 탄성을 자아내게 했다.

새로운 스타로 주목받던 윤이나는 한순간 잘못된 선택으로 빛을 잃었다. 지난해 6월 한국여자오픈 경기 도중 자신이 친 공이 아닌 다른 공으로 경기하는 ‘오구 플레이’를 한 뒤 늑장 신고해 대한골프협회(KGA)와 KLPGA로부터 각 대회 출장 금지 3년의 중징계를 받았다.

징계 이후 줄곧 자숙하며 반성의 시간을 보내온 윤이나의 빠른 복귀를 위해 팬들이 먼저 나섰다. 지난 8월 약 5000명이 사인한 탄원서를 KGA에 제출했다.

KGA는 지난 8월 팬들의 요청 그리고 윤이나 1년 넘게 반성하고 징계 기간 사회 봉사활동에 나서고 미국 마이너리그 골프투어 대회에 출전해 받은 상금을 기부하는 등 자숙의 시간을 가져온 점 등을 고려해 징계를 3년에서 1년 6개월로 감경했다. 이에 따라 윤이나는 내년 2월 20일부터 KGA가 주관하는 대회에 다시 나올 수 있게 됐다. 팬들의 탄원서가 윤이나를 구한 셈이다.

다만, KLPGA 투어의 징계가 남아 있어 완전한 투어 복귀의 길은 열리지 않았다.

팬들은 윤이나의 복귀를 위해 다시 뭉쳤다. KGA의 징계 경감 발표 이후 탄원서를 KLPGA 투어에 제출했다.

탄원서 서명에 앞장서 온 한 팬은 “윤이나 선수가 한순간 잘못된 행동을 했지만 깊이 자숙하고 반성해 온 만큼 어린 선수가 재능을 펼칠 수 있도록 다시 기회를 줬으면 좋겠다”고 호소했다.

KLPGA 상벌위원회는 지난 10월 말 윤이나의 징계 감면 재심을 이사회에 올렸다. 오는 14일 예정된 이사회에서 2024년 투어 일정 등을 포함해 윤이나의 징계 감면에 대한 재심사가 다뤄질 예정이다.

KGA에 이어 KLPGA 투어도 징계를 1년 6개월로 감면하면 윤이나는 내년 3월 중 투어로 복귀하는 길이 열린다. 팬들의 바람대로 시원한 장타도 빨리 보게 된다 .

주영로 (na1872@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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