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니 전기차 혜택 말 바꾸기… 맥빠진 현대차

장우진 2023. 12. 13. 17:09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도네시아 정부가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전기차에도 조건부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13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대통령령을 개정해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을 투자하기로 약속하면 해당 회사가 해외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인도네시아로 들여올 때 관세와 사치세를 면제해주고 지방세도 감면해주기로 했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현지 생산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추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정의선(왼쪽)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2021년 10월2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JI엑스포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현대차 제공

인도네시아 정부가 해외에서 수입해오는 전기차에도 조건부 세제 혜택을 주기로 했다. 인도네시아에 서둘러 완성차 생산 공장을 짓는 등 현지 시장에서 공을 들인 현대차는 상대적으로 맥이 빠지는 상황에 처했다.

13일(현지시간) 안타라 통신 등에 따르면 인도네시아는 대통령령을 개정해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에 전기차 공장을 투자하기로 약속하면 해당 회사가 해외에서 생산한 전기차를 인도네시아로 들여올 때 관세와 사치세를 면제해주고 지방세도 감면해주기로 했다. 또 인도네시아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의 사치세 감면 조건 강화도 연기하기로 했다.

기존 시행령에서는 올해까지 인도네시아 현지화율이 40% 이상인 전기차에 사치세를 감면해 주고, 내년부터는 현지화율이 60% 이상인 경우에만 혜택을 주기로 돼 있었다.

하지만 시행령이 변경되면서 2026년까지 현행 40%를 유지하고, 2027년부터 60%로 감면 비율을 높이기로 했다.

현대차 입장에서는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현지 생산 이점이 사라지게 됐다. 앞서 현대차는 동남아시아 최초의 전기차 공장을 인도네시아에 세웠으며 전기차 아이오닉5를 생산 중이다.

또 기존 시행령에 맞춰 내년부터는 현지화율 60%를 맞춘 코나EV를 생산할 계획이었다. 이번 시행령 개정으로 현대차도 수입하는 전기차 아이오닉6나 현지화율 40%의 아이오닉5는 세제 혜택을 보게 됐지만, 코나EV의 경우 아직 현지 투자를 시작하지 않은 경쟁 완성차 업체들에 비해 상대적 이점을 얻지 못하게 됐다.

반면 내년부터 인도네시아에서 각종 전기차 조립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었던 중국 전기차 기업들은 시행령 개정의 혜택을 얻게 됐다.

현대차는 인도네시아 정부에 현지 생산하는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에 추가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요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Copyright © 디지털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