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대인관계 어려워"…고립·은둔청년 75% 극단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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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관계를 끊고 생활하는 고립·은둔청년이 54만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고립·은둔청년 10명 중 8명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고립·은둔 청년을 성별로 보면 여성(72.3%)이 남성(27.7%)의 약 2.6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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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부와 관계를 끊고 생활하는 고립·은둔청년이 54만 명으로 추산되는 가운데 고립·은둔청년 10명 중 8명이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건복지부는 13일 한덕수 국무총리가 주재한 청년정책조정위원회에서 ‘2023년 고립·은둔 청년 실태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고립’은 사회활동을 거의 하지 않지만 가끔 외출을 하는 상태, ‘은둔’은 아예 외출 등 사회활동을 하지 않는 상태를 말한다.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고립·은둔은 대개 20대부터 시작해 60.5%로 가장 많았고, 10대에 시작한 경우도 23.8%나 됐다.
고립·은둔 생활의 계기는 취업 관련 어려움(24.1%)을 가장 많이 꼽았다.
대인관계(23.5%), 가족관계(12.4%), 건강(12.4%) 순으로 뒤이었다.
단, 10대 때 숨기 시작했다는 응답자가 꼽은 이유에서는 폭력이나 괴롭힘 경험(15.4%)이 세 번째로 높았다.
고립·은둔 기간은 1년 이상∼3년 미만(26.3%)이 가장 많았고 10년 이상(6.1%) 세상과 단절한 비율도 적지 않았다.
고립·은둔 청년을 성별로 보면 여성(72.3%)이 남성(27.7%)의 약 2.6배였다. 연령별로 보면 25∼29세(37.0%), 30∼34세(32.4%)으로 청년층이 두드러지게 많았다. 이들의 학력은 대학교 졸업자(75.4%)가 가장 많았고, 이후 고등학교 졸업(18.2%), 대학원 이상(5.6%), 중학교 졸업 이하(0.8%) 순이었다.
응답자 75.4%는 극단적 선택을 생각했다고 답해 이는 전체 청년의 평균 자살 생각 비율(2.3%)과 비교하면 매우 높은 수준을 보였다.
극단적 선택을 생각한 이들 가운데 26.7%는 실제 극단적 선택을 시도하기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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