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지 '신동 남매' 김소윤-김하윤, 강원유스올림픽 메달 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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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참가자 중에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누나인 김소윤과 남동생 김하윤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1월에 개막하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출전한다.
김소윤과 김하윤은 평창 올림픽에서 윤성빈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보며 선수의 꿈을 키웠고, 어린 나이에 루지 종목에 입문해 남다른 운동 신경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제 루지 남매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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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자이자 동료…함께 꼭 메달 딸 것"
(평창=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2024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참가자 중에 눈에 띄는 선수가 있다.
루지 국가대표 김소윤(16)과 김하윤(15) 남매다.
누나인 김소윤과 남동생 김하윤은 나란히 태극마크를 달고 내년 1월에 개막하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에 출전한다.
김소윤-하윤 남매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이 낳은 한국 썰매의 미래다.
과거 한국의 봅슬레이, 스켈레톤, 루지 등 썰매 종목 저변은 매우 얇았다.
국내에 경기장, 훈련장이 갖춰지지 않은 탓에 운동 신경이 좋은 일부 성인들의 종목 전향으로 대표팀의 명맥을 유지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평창 올림픽 개최로 강원도 평창에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가 생기면서 유망주들이 자유롭게 훈련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됐다.
김소윤과 김하윤은 평창 올림픽에서 윤성빈이 금메달을 획득하는 모습을 보며 선수의 꿈을 키웠고, 어린 나이에 루지 종목에 입문해 남다른 운동 신경으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13일 강원도 평창군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만난 김하윤은 "초등학교 재학 시절 루지 경기인 출신인 교회 목사님이 우리 남매에게 루지를 추천해주셨다"라며 "처음엔 누나가 먼저 운동을 시작했고, 그 모습이 좋아 보여서 나도 배웠다"고 말했다.
두 선수는 빠른 속도로 성장했다. 김소윤은 중학교에 재학 중이던 지난해 2월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현역 대표 선수를 제치고 당당히 성인 대표팀으로 뽑혔다.
동생 김하윤도 같은 대회에서 중학생 신분으로 7명의 참가자 중 4위를 기록, 최연소로 태극마크를 달았다.
둘은 거침이 없었다. 각종 국내대회에서 수상 기록을 갈아치웠다.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 출전권도 손쉽게 땄다.
이제 루지 남매는 강원 동계청소년올림픽대회를 통해 처음으로 국제 무대에 데뷔한다.
늘 훈련하던 올림픽 슬라이딩 센터에서 경기를 치르지만, 김하윤은 떨리는 마음으로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는 "다른 나라 선수들보다 이곳에서 경기를 많이 했기 때문에 유리할 것"이라며 "꼭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누나 김소윤은 학교 기말고사를 보느라 이날 훈련엔 참여하진 못했다.
김하윤은 "누나는 경쟁자이자 든든한 멘토"라며 "누나와 함께 최고의 선수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말했다.
cyc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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