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 경력직' 모은 KT, 외인 검증 이미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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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위즈가 2024시즌을 '경력직'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출발한다.
KT는 12일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총액 140만 달러(약 18억4800만원)에 재계약하며 내년 외국인 선수 세 자리를 모두 채웠다.
이로써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이미 KBO리그에서 '최고 수준'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외국인 선수들과 새 시즌 준비를 하게 된 KT가 전력 구성에 대한 큰 숙제를 해결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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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명 선수 모두 KBO리그서 실력 검증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KT 위즈가 2024시즌을 '경력직' 외국인 선수들과 함께 출발한다.
KT는 12일 외국인 투수 웨스 벤자민과 총액 140만 달러(약 18억4800만원)에 재계약하며 내년 외국인 선수 세 자리를 모두 채웠다. 구단은 앞서 외국인 타자 멜 로하스 주니어와 90만 달러(약 11억8800만원)에 사인했고, 투수 윌리엄 쿠에바스와 150만 달러(약 19억 80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
이로써 KT는 10개 구단 중 가장 먼저 내년 시즌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쳤다.
발 빠른 계약 속도만큼이나 이들 모두 KBO리그에서 검증된 외인이란 점이 눈길을 끈다.
세 명의 외국인 선수가 모두 KBO리그를 잘 아는 만큼 낯선 환경 적응에 대해선 걱정을 덜게 됐다. 무엇보다 리그 정상급 선수로 꼽힐 만큼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선수들이란 점에서 KT에 자신감을 안겨주고 있다.
2020년 KT 유니폼을 입고 정규시즌 최우수선수(MVP)에 올랐던 로하스는 4년 만에 KBO리그에 복귀하게 됐다. 그는 2017~2020시즌 KBO리그 통산 511경기 타율 0.321, 132홈런 409타점 27도루로 맹활약을 펼쳤다.
2020시즌 절정의 기량을 선보였던 그는 이후 일본프로야구로 건너갔지만 적응에 실패했고, 이후 멕시코리그, 도미니카 윈터리그 등을 거쳤다.
KT를 떠나있던 시간 동안 큰 기복을 보였다는 점에서 불안감을 남길 수도 있지만, 로하스를 계속 관찰해 온 구단은 자신감을 보였다. 나도현 KT 단장은 "로하스는 다른 리그에서 뛸 때도 꾸준히 지켜봤다. 여전히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KT 외국인 타자로 뛰었던 앤서니 알포드 보다 장타력과 수비 실력 모두 더 높은 평가를 받기도 했다. 알포드는 정규시즌 타율 0.289, 15홈런을 날렸지만 포스트시즌 극심한 빈타로 큰 실망을 안겼다. 수비 역시 안정감을 주지 못했다.
KBO리그를 대표하는 외국인 투수로 자리매김한 쿠에바스와 벤자민은 계속해서 KT 마운드를 지킨다.
2019년 처음 KT와 손잡은 쿠에바스는 지난 시즌 중 팔꿈치 수술로 팀을 떠났지만, 올해 대체 선수로 다시 돌아와 여전한 기량을 발휘했다. 2023시즌 18경기에서 12승무패 평균자책점 2.60의 압도적 투구로 승률왕에 오르기도 했다.
지난 시즌 중 대체 선수로 KT에 합류해 17경기 5승4패 평균자책점 2.70으로 합격점을 받은 벤자민은 KBO리그 2년 차였던 올해 선발진의 무게감을 더했다. 29경기에 등판한 그는 15승6패 평균자책점 3.54를 기록하며 다승 2위에 자리했다.
외국인 선수는 '한 해 농사의 절반'으로 평가된다. 그만큼 전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이미 KBO리그에서 '최고 수준'으로 실력을 인정받은 외국인 선수들과 새 시즌 준비를 하게 된 KT가 전력 구성에 대한 큰 숙제를 해결하게 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juh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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