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지사, 무안 도민 대화 군 공항 이전 반대 주민 시위로 '파행' 빚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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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무안 도민과의 대화가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 주민의 격렬한 시위로 차질을 빚어는 등 파행을 겪었다.
김 지사와 무안 도민과의 대화가 범대위 측의 실력 행사로 무안 군수가 참석하지 못하고 행사도 애초 계획에 비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오는 17일 김 지사와 강기정 광역광역시장 간 회동을 통해 답보 상태에 빠진 군 공항 이전 논의에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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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 군수도 반대 주민의 군청 원천 봉쇄로 참석 못 해··반쪽 행사 그쳐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무안 도민과의 대화가 광주 군 공항 무안 이전 반대 주민의 격렬한 시위로 차질을 빚어는 등 파행을 겪었다. 특히 이들 주민이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하려던 무안 군수를 군청에서 막아 행사에 참석하지 못하는 등 우여곡절 끝에 무안 도민과의 대화가 반쪽짜리로 개최됐다.
김 지사는 13일 오후 2시 무안 종합 스포츠파크에서 개최할 무안 도민과의 대화에 참석하려 했으나 광주 전투비행장 무안 이전 반대 범군민 대책위원회(범대위) 소속 주민 수백 명이 행사 입구를 막아 김 지사가 1시간 넘게 행사 장소에 들어가지 못했다.
이에 대해 김 지사는 "광주 민간·군 공항의 동시 이전에 대해 찬성하든 반대하든 별도의 공론장을 마련해 범대위 측이 참석하면 이번 무안 도민과의 대화에서 군 공항 이전 논의를 하지 않겠다"고 범대위 측에 제안했다.
그러나 범대위 측은 "광주 군 공항의 무안국제공항 이전은 무조건 반대한다. 드리어 김 지사가 무안 군민과의 대화에서 군 공항 이전 논의를 하지 않는다면 행사장 입장을 허용하겠다"고 맞섰다.
결국 양측간 협상에 진전이 안 되면서 김 지사는 물리력 충돌을 우려해 배치된 경찰의 도움으로 행사장에 진입했고 이 과정에서 범대위 측 주민이 강렬하게 반발하면서 경찰과 주민 간 몸싸움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때문에 김 지사와 무안 도민과의 대화가 애초 계획보다 1시간 넘게 지연되는 등 차질을 빚었다.
특히 김산 무안 군수도 범대위 측 주민이 군청에서부터 도민과의 대화 참석을 원천 봉쇄해 행사에 참석하지 못함으로써 반쪽 행사에 그쳤다.
이와 관련해 김 지사는 무안 도민과의 대화 인말을 통해 "범대위 측에 군 공항 이전 논의를 위해 별도로 공론의 장을 제안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고 행사장 진입을 막아 이번 행사가 차질을 빚어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도민과의 대화에서 정상철 무안농민회장은 "무안 공항 발전을 위해서는 민간 공항 이전이면 충분하다 그동안 광주가 이익을 본 후 군 공항을 무안으로 보내 소음 피해를 주려 하고 있다"며 광주 군 공항의 무안 반대 의견을 피력했다.
답변에 나선 김 지사는 "부산 가덕도와 전북 새만금 공항 등 타지역 공항이 개항하면 국내선이 없는 무안국제공항은 어려울 수 있다"며 "KTX 무안공항역이 완공되는 오는 2025년까지 무안에 광주 민간·군 공항이 동시 이전해야 무안이 20만 항공 도시로 도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김 지사는 이에 따라 "광주 군 공항의 무안 이전을 반대하든 찬성하든 별도 공론의 장에 마련돼 소통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했다.
김 지사는 또 "광주의 경우 전투기 소음에 대해 광주 남구와 조선대 쪽 주민은 소음 피해를 별도 생각하지 않는데 그 정도 거리의 무안 주민도 전투기 소음 피해로 반대하고 있어 소음 피해에 대해 과장된 측면이 있고 전투기 소음 피해에 대해 완충지대를 확대하고 주민 이전 대책을 철저히 세우겠다"고 덧붙였다.
김 지사와 무안 도민과의 대화가 범대위 측의 실력 행사로 무안 군수가 참석하지 못하고 행사도 애초 계획에 비해 지연되는 등 차질이 빚어진 가운데 오는 17일 김 지사와 강기정 광역광역시장 간 회동을 통해 답보 상태에 빠진 군 공항 이전 논의에 진전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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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CBS 김형로 기자 khn5029@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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