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전주종합경기장 개발'...전주시 1조원 투입
【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전북 전주시가 롯데쇼핑㈜과 손잡고 1조300억원을 투자해 전주종합경기장 부지를 마이스 산업 복합단지로 개발한다.
이에 지난 2012년 협약체결 이후 10여년 동안 지지부진했던 전주종합경기장 부지개발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우범기 전주시장과 정준호 롯데쇼핑 대표이사는 13일 전북여성가족재단 대강당에서 ‘전주 종합경기장 MICE 복합단지 개발사업 변경협약 체결에 따른 민·관 협력 공동선언식’을 가졌다.
전주시가 종합경기장 일대를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 중심 마이스산업 복합단지로 개발키로 한 것은 지리적으로 중심부에 위치한 이곳을 전주 경제의 심장부로 만들겠다는 의미다.
이는 마이스 산업이 기업 유치와 지역 특화 산업 발전,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를 불러오는 고부가가치 지식서비스 산업으로 손꼽히기 때문이다.
이제 전주종합경기장은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와 고급 호텔, 판매시설, 문화·예술 공간, 청년 창업기지 등으로 탈바꿈한다.
전주 교통 대동맥인 기린대로와 백제대로가 만나는 곳에 있는 종합경기장은 전국체전을 위해 신축했던 1963년 당시 어린이부터 노인들까지 시민 성금을 정성껏 모아 만든 역사적인 공간이다. 이곳은 1980년 또 한 번의 전국체전을 위해 재건축된 후 오늘날까지 전북을 대표하는 체육공간으로 활용됐다.
하지만 60여년이 지난 오늘에는 심각한 시설 노후화와 안전상 우려로 전국대회 유치가 불가능한 상황이어서 현재 전주월드컵경기장 인근으로 이전 건립공사가 추진되고 있다.
전주시는 오는 2028년까지 전주종합경기장 일대에 국비와 민간투자비 등 사업비 1조300억원을 투입해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 등을 갖춘 마이스 산업 복합단지를 만든다.
그동안 전북은 전북혁신도시 14개 공공기관과 민간 단체, 도내 입주기업 등 전시·회의 등 수요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가 없는 관계로 다른 지역에 많은 기회를 빼앗겨 왔다.
전국 도청 소재지 중 전주에만 전시컨벤션센터가 없어 중앙부처와 민간에서 주도하는 각종 국내·외 대형 행사 유치전에서 매번 고배를 마시기 일쑤였다.
앞으로는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와 고급 호텔, 쇼핑·문화시설 등을 갖춘 마이스 복합단지가 생길 예정이어서 경쟁력을 갖게 됐다. 이는 기업유치와 지역 특화산업 발전, 고용 창출 등 경제적 파급효과와 연결돼 전주 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 종합경기장 마이스 복합단지 개발계획은 종합경기장 일대 12만715㎡ 부지에 △글로벌 마이스산업 핵심 거점 공간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 공간 △메타버스 융복합 청년 스타트업 공간 △시민을 위한 도심 속 열린 광장 등을 조성하는 것이 핵심이다.
마이스산업 핵심 거점은 민간사업자인 롯데쇼핑이 2만㎡(옥내·외 각 1만㎡) 규모 전시장을 갖춘 대규모 전시컨벤션센터를 지어 전주시에 공공시설로 기부채남하게 된다.
대신 전주시는 종합경기장 전체 부지 27%인 3만3000㎡를 대물로 변제하고, 롯데쇼핑은 전시컨벤션센터를 지원하는 호텔(200실 이상)과 판매시설을 건립할 계획이다.
또 마이스산업 핵심 거점과 연계해 옛 야구장 부지에 746억원을 들여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과 전주시립미술관 등 문화시설을 조성해 전주의 새로운 문화·예술 거점으로 만들기로 했다.
한국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은 우리나라 전통문화 콘텐츠를 연구·개발 하고, 실감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전통문화 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전주시와 롯데쇼핑이 체결한 변경된 협약에는 착공기한과 사업기간이 명확하게 명시돼있어 이르면 오는 2028년까지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호텔, 판매시설 등 인프라가 갖춰지게 된다.
전주시는 사업 변경 협약 체결로 인해 종합경기장 부지개발의 신호탄을 쏜 만큼 현재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전시시설 건립계획에 대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내년 1월부터는 전시컨벤션센터 건립 타당성조사에 착수하고, 도시관리계획 변경 용역과 전시컨벤션센터 건축기획용역 등 관련 행정절차도 동시에 진행된다.
본격적인 변화는 종합경기장 철거가 시작되는 내년 4월 시작된다. 변화의 서막을 열게 될 기존 경기장 시설 철거에는 100여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먼저 철거된 야구장 부지에서는 문화시설 건립이 시작된다. 내년 하반기부터 시립미술관과 한국 문화원형 콘텐츠 체험전시관 건립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6년까지 사업을 완료할 계획이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대내외적 어려움 속에서도 불가능에 도전하며, 혁신과 변화를 놓치지 않을 때 우리는 ‘전주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경제를 바탕으로 사람이 모이고 활기찬 전주, 누구나 잘 사는 전주로 가는 그 기적을 65만 전주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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