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 박스라도 하겠다" 유남규-최영일, 탁구 대표팀 훈련단장 선임

권수연 기자 2023. 12. 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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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 등 국제무대를 앞두고 한국 탁구 대표팀이 든든한 지원군을 맞이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 이하 협회)는 13일, "유남규(한국거래소), 최영일(한국마사회) 두 감독을 탁구국가대표팀 훈련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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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남규(좌)-최영일 국가대표팀 훈련단장, 대한탁구협회

(MHN스포츠 권수연 기자) 세계선수권대회와 파리 올림픽 등 국제무대를 앞두고 한국 탁구 대표팀이 든든한 지원군을 맞이했다.

대한탁구협회(회장 유승민, 이하 협회)는 13일, "유남규(한국거래소), 최영일(한국마사회) 두 감독을 탁구국가대표팀 훈련단장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협회 임원단, 국가대표팀 코칭스태프 등과 사전 논의를 거친 끝에 현재 충남 당진에서 진행 중인 제77회 신한 SOL 전국남녀종합탁구선수권대회 현장에서 인사발표가 이뤄졌다.

유남규 단장은 지난 2002 부산 아시안게임 복식 금메달을 비롯해 각종 국제대회 메달을 휩쓴 명실상부 한국 탁구의 레전드다. 최영일 단장도 1998년 아시안게임, 2003년, 2004년 세계선수권대회 등 중요대회에서 대표팀 지도자를 맡아 세대교체 등으로 위기를 겪던 여자탁구 안정화에 공을 세웠다. 

한국 탁구는 BNK부산은행 2024 부산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2024 파리 올림픽 등 중대한 국제대회를 앞두고 기존 KTTL(두나무 프로탁구리그)까지 한 시즌 연기할 정도로 절치부심하고 있다. 

종합대회 현장을 직접 찾은 유승민 협회장은 "훈련단장을 신설한 이유는 현재의 좋은 흐름에 더해 경기력을 보다 강화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것이다"라며 "내년 세계대회는 우리 안방에서 열린다. 올림픽은 2회 연속 노메달이다. 그처럼 중요한 대회들의 성과를 위해서 할 수 있는 최선을 찾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탁구가 재도약을 준비하는 시기 중책을 수행하게 된 유남규 단장은 "전면에 나선다기보다 뒤에서 서포트하는 일이다. 하지만 대표팀이 필요로 한다면 가서 볼 박스라도 해줄 각오가 돼있다"며 "많은 이벤트를 앞두고 있는 지금은 한국탁구에 기회이기도 하지만 위기이기도 하다. 성과가 절실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다 같이 힘을 모아야 한다. 필요한 부분을 찾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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