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선 획정안' 리스크 없는 원주시 갑·을…3명 예비후보등록 '도전장'

신관호 기자 2023. 12. 13.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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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원주시 갑‧을 지역구의 여야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다.

13일 강원 정계에 따르면 최근 원주시의 갑·을 지역구에만 자천타천으로 거론돼 온 여야 각 정당 인사 수만 10명 이상으로 파악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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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 여준성 전 청와대 비서관 홀로 출사표
을, 국민의힘 2명…권이중 변호사·안재윤 사회복지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예비후보자 등록 자료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것으로 직접 관련 없음 ⓒ News1

(원주=뉴스1) 신관호 기자 = 내년 4월 10일 제22대 국회의원 선거에 나설 원주시 갑‧을 지역구의 여야인사들이 도전장을 내밀기 시작했다.

13일 강원 정계에 따르면 최근 원주시의 갑·을 지역구에만 자천타천으로 거론돼 온 여야 각 정당 인사 수만 10명 이상으로 파악된 바 있다. 현역 의원을 비롯해 이들과 경쟁 가능성이 있는 여야 인사들이 물망에 오른 것이다.

이런 가운데 내년 총선에 출마할 예비후보자 등록이 지난 12일 시작되면서, 현재 3명의 인사가 도전장을 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확인결과, 13일 오후 4시 집계 기준으로 원주시 갑 지역구엔 더불어민주당 소속인 여준성 전 청와대 비서관(57)이 현재 홀로 예비후보등록을 마치며 출사표를 던졌다. 현재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부의장을 맡고 있다.

원주시 을 지역구에선 동시간대 기준으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내 법률자문위원을 맡고 있는 권이중 변호사(51)와 같은 당의 안재윤 사회복지사(59)가 예비후보등록을 마치면서 총선레이스 채비에 나서고 있다.

권이중 변호사는 원주시 시민고충처리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바 있고, 안재윤 사회복지사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후보 시절 강원 선대위 고문으로 활동한 적 있다.

이외 예비후보등록은 하지 않았지만, 원주의 양 선거구에선 조만간 출마의사를 밝힐 계획인 인사들이 다양하게 포진돼 있다.

원주는 도내 인구최다도시면서 현행 선거구 기준(획정안 제외)으로 기초지자체 중 유일하게 1곳의 시에서만 2명의 지역구(갑‧을) 의원이 선출돼 온 곳이다. 그만큼 강원권 총선지도에서 중요한 입지를 갖춘 곳이다.

춘천도 지역구 의원 2명이 선출됐지만, 현재 1개 지역구는 춘천 일부와 철원, 화천, 양구를 포함하는 만큼 원주와 차이가 있다. 다만 최근 국회의원선거구획정위원회가 내놓은 획정안에는 춘천시에서만 갑‧을 선거구로 분구되는 안이 담겨 있다. 강릉의 경우 현행 1명만 선출하지만, 획정안에는 양양과 묶여 1명을 선출해야 하는 안이 포함돼 있다.

이처럼 도내 주요 선거구인 원주시 양 지역구 중 갑구 후보군으로 거론되는 인사만 4명으로 압축된다. 이광재 국회 사무총장이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강원도지사 후보로 나서면서, 함께 보궐선거를 치렀던 곳으로, 박정하 국민의힘 의원이 현역으로 활동 중이다. 이곳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인사 3명이 후보군이 자천타천 거론돼 왔다.

을 지역구엔 여야 각 정당에 소속된 인사 수만 10명이 거론돼 온 상황이다. 현역의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을 비롯해 여야 각 정당 소속의 인사들과 무소속 후보군도 물망에 오르면서 이목을 끌어왔다.

정계 한 관계자는 “현재 예비후보등록 기준상 선거구는 획정안이 반영되지 않은 지역구로, 도내 상당수 출마예정자들은 물론 유권자도 혼란을 겪는 분위기”라며 “이런 가운데 원주는 현행과 획정안이 모두 동일한 선거구로 비교적 이른 등판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조만간 기존의 물밑경쟁에서 수면위로 올라설 인사들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skh8812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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