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관광의 별'에 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 등 경북 2곳 선정

포항스페이스워크는 신규 관광지에
2018년 울릉도·독도 이어 5년 만

2023 한국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된 대릉원 미디어아트 한 장면. 경북도 제공

경주 대릉원&동궁과 월지, 포항 스페이스워크가 2023 한국관광의 별 본상 8개 부문 중 ‘올해의 관광지’와 ‘신규 관광지’로 각각 선정됐다. 경북지역 관광지가 한국관광의 별에 선정된 것은 2018년 울릉도ㆍ독도에 이어 5년 만이다.

한국관광의 별은 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관광공사와 함께 국내관광에 대한 관심 제고를 위해 2010년부터 부문별 후보지 중에서 엄정한 심사평가를 거쳐 선정, 시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그 동안 매력 관광자원과 혁신 관광자원으로 나눠 선정하던 2개 관광지를 ‘올해의 관광지’ 하나로 통합해 선정했고, 대릉원 및 동궁과 월지가 첫 수상의 영예를 안게 됐다.

경주시 대표 관광명소인 대릉원&동궁과 월지는 주ㆍ야간 다채로운 행사를 통해 하루 평균 관광객 4만 명을 유치했다.

2023 스마트관광도시 조성사업 일환으로 오디오 가이드, AR도슨트 투어, 게이미피케이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전통적 관광명소와 스마트관광 기능을 접목했다.

경주 대릉원은 신라시대 왕과 왕비 귀족 등의 무덤 23기가 모여있는 천마의 영혼을 담은 언덕이라 불린다.

올해부터 무료 개방 중이다. 미디어아트 행사를 통해 경주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와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는 평가다.

인접한 동궁과 월지는 통일신라시대 궁궐 유적지와 안압지로 알려진 인공호수다. 수시로 변화하는 조명시설을 설치하는 등 꾸준한 환경개선 사업을 통해 사계절 내내 저녁이면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표적인 야간 관광명소이자 ‘도심 속의 신라’를 느낄 수 있어 최고의 관광명소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규 관광지로 선정된 포항시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는 독일계 예술가 부부 하이케무터와 울리히 겐츠가 함께 ‘철강 도시’의 고유성과 특수성을 트랙 길이 333m, 계단 개수 717개 규모로 표현한 국내 최초ㆍ최대의 체험형 철제 트랙 조형물이다.

철로 그려진 우아한 곡선과 밤하늘을 수놓는 조명은 철과 빛의 도시 포항을 상징하며 360도로 펼쳐져 있는 전경을 내려다보면 포항의 아름다운 풍경과 제철소의 찬란한 야경 그리고 영일만의 일출, 일몰을 감상할 수 있다.

지역과 기업이 함께 지역문화 역량을 발전시킨 상생과 화합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개장 23개월인 지난 10월 방문객 200만 명을 돌파했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이번 수상을 계기로 경북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사랑 받는 대표 관광지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콘텐츠 개발과 온라인 이벤트 연계, 광고 및 SNS 게재 등 적극적인 홍보와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2023 한국관광의 별 '올해의 관광지'로 선정된 동궁과 월지 야경. 경북도 제공

2023 한국관광의 별 '신규 관광지'로 선정된 포항 환호공원 스페이스워크. 경북도 제공

정광진 기자 kjcheong@hankookilbo.com